<앵커 멘트>
미국인 단체 관광객이 의료 관광 목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여행과 건강 검진이 결합된 관광 상품이라고 합니다.
국내 의료 관광의 실태와 과제를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의료관광을 온 미국인들이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위내시경과 호흡기 검사 등의 비용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 스티겔(의료관광객) : "서로 다른 검사들이 많아 정말 포괄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검사 기계들을 보는 것도 흥미로왔구요."
미국인 단체 여행객 20여 명이 의료관광차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의 의료관광은 한국관광공사와 보건산업진흥회 등이 주선했습니다.
이들의 여행경비는 일인당 450만 원, 이 중 100만 원이 건강검진과 미용 시술 비용입니다.
<인터뷰> 이상준(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 :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반면에 비용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1/4-1/5 수준으로 가능합니다."
지난 2005년 760명에 불과했던 해외환자는 지난해 16000명으로 늘었고, 올핸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 각국이 의료관광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고 앞다퉈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각종 규제에 묶여 해외환자 유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외국인 환자에 한해 유인과 알선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돼 있지만,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기택(경희대 의료경영학과) : "환자 및 보호자들의 비자발급에 대한 지원, 또,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국가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료관광 산업을 무리하게 육성하다 보면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정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미국인 단체 관광객이 의료 관광 목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여행과 건강 검진이 결합된 관광 상품이라고 합니다.
국내 의료 관광의 실태와 과제를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의료관광을 온 미국인들이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위내시경과 호흡기 검사 등의 비용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 스티겔(의료관광객) : "서로 다른 검사들이 많아 정말 포괄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검사 기계들을 보는 것도 흥미로왔구요."
미국인 단체 여행객 20여 명이 의료관광차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의 의료관광은 한국관광공사와 보건산업진흥회 등이 주선했습니다.
이들의 여행경비는 일인당 450만 원, 이 중 100만 원이 건강검진과 미용 시술 비용입니다.
<인터뷰> 이상준(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 :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반면에 비용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1/4-1/5 수준으로 가능합니다."
지난 2005년 760명에 불과했던 해외환자는 지난해 16000명으로 늘었고, 올핸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 각국이 의료관광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고 앞다퉈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각종 규제에 묶여 해외환자 유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외국인 환자에 한해 유인과 알선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돼 있지만,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기택(경희대 의료경영학과) : "환자 및 보호자들의 비자발급에 대한 지원, 또,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국가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료관광 산업을 무리하게 육성하다 보면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정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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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 한국에 ‘의료 관광’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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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24 21:14:09
<앵커 멘트>
미국인 단체 관광객이 의료 관광 목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여행과 건강 검진이 결합된 관광 상품이라고 합니다.
국내 의료 관광의 실태와 과제를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의료관광을 온 미국인들이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위내시경과 호흡기 검사 등의 비용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 스티겔(의료관광객) : "서로 다른 검사들이 많아 정말 포괄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검사 기계들을 보는 것도 흥미로왔구요."
미국인 단체 여행객 20여 명이 의료관광차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의 의료관광은 한국관광공사와 보건산업진흥회 등이 주선했습니다.
이들의 여행경비는 일인당 450만 원, 이 중 100만 원이 건강검진과 미용 시술 비용입니다.
<인터뷰> 이상준(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 :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반면에 비용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1/4-1/5 수준으로 가능합니다."
지난 2005년 760명에 불과했던 해외환자는 지난해 16000명으로 늘었고, 올핸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 각국이 의료관광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고 앞다퉈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각종 규제에 묶여 해외환자 유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외국인 환자에 한해 유인과 알선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돼 있지만,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기택(경희대 의료경영학과) : "환자 및 보호자들의 비자발급에 대한 지원, 또,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국가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료관광 산업을 무리하게 육성하다 보면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정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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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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