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흡연-비흡연 보험료 차등화

입력 2008.08.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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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내년부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보험사가 이 같은 보험료 차등화를 검토하고 있는데, 비흡연자는 3,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흡연자의 사망률은 비흡연자 사망률의 두 배가 넘는다는 게 미국의 통계입니다.

젊을 때는 별 차이가 없지만 50세 남성의 경우 비흡연자 사망률이 천명에 2.48명인데 비해 흡연자는 5.71명으로 두 배가 넘습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보니 미국은 비흡연자의 보험료가 흡연자보다 최고 40%까지 쌉니다.

<인터뷰> 조용운(보험연구원동향분석실장) : "위험률에 따라서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흡연 여부에 따라서 위험률이 달라지면 보험료도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1년 이상 금연에 혈압과 체질량 지수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흡연 여부 만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를 삼성생명이 이르면 내년쯤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흡연 여부에 따른 보험료 차등화 논의가 나오는 것은 국내 흡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흡연율은 지난 2005년 52%에서 지난해 42%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연행(보소연사무국장) : "비흡연자의 사망확률이 월등히 낮기 때문에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의 30~40%를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상이 되는 보험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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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흡연-비흡연 보험료 차등화
    • 입력 2008-08-12 0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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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내년부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보험사가 이 같은 보험료 차등화를 검토하고 있는데, 비흡연자는 3,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흡연자의 사망률은 비흡연자 사망률의 두 배가 넘는다는 게 미국의 통계입니다. 젊을 때는 별 차이가 없지만 50세 남성의 경우 비흡연자 사망률이 천명에 2.48명인데 비해 흡연자는 5.71명으로 두 배가 넘습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보니 미국은 비흡연자의 보험료가 흡연자보다 최고 40%까지 쌉니다. <인터뷰> 조용운(보험연구원동향분석실장) : "위험률에 따라서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흡연 여부에 따라서 위험률이 달라지면 보험료도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1년 이상 금연에 혈압과 체질량 지수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흡연 여부 만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를 삼성생명이 이르면 내년쯤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흡연 여부에 따른 보험료 차등화 논의가 나오는 것은 국내 흡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흡연율은 지난 2005년 52%에서 지난해 42%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연행(보소연사무국장) : "비흡연자의 사망확률이 월등히 낮기 때문에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의 30~40%를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상이 되는 보험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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