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 웹사이트 “독도는 한국 땅”

입력 2008.08.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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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어도를 중국 영토로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중국 해양국 웹사이트에 독도는 한국 땅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은 자국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입니다.

'이어도'와 마찬가지로 '독도'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별도의 항목을 개설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독도가 한국 동해의 중앙에 위치했다는 대목으로,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이 독도를 실제로 지배하고 있으며 울릉군 소속으로 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독도에 대한 주권 역사란 항목에서는 '사실'과 '일본의 주장'으로 나누면서 우리쪽 영유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512년 울릉도가 신라에 귀속됐고, 안용복과 일본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확인했다며 역사적으로도 한국 땅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독도와 달리 이어도에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어도가 중국보다 한국에 백 킬로미터나 가깝고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그런 사실과 관계없이 자국의 영해며 200 해리 경제수역 내에 있기 때문에 중국 영토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이어도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두 차례 요구하면서 중국측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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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해양 웹사이트 “독도는 한국 땅”
    • 입력 2008-08-12 06: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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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어도를 중국 영토로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중국 해양국 웹사이트에 독도는 한국 땅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은 자국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입니다. '이어도'와 마찬가지로 '독도'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별도의 항목을 개설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독도가 한국 동해의 중앙에 위치했다는 대목으로,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이 독도를 실제로 지배하고 있으며 울릉군 소속으로 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독도에 대한 주권 역사란 항목에서는 '사실'과 '일본의 주장'으로 나누면서 우리쪽 영유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512년 울릉도가 신라에 귀속됐고, 안용복과 일본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확인했다며 역사적으로도 한국 땅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독도와 달리 이어도에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어도가 중국보다 한국에 백 킬로미터나 가깝고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그런 사실과 관계없이 자국의 영해며 200 해리 경제수역 내에 있기 때문에 중국 영토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이어도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두 차례 요구하면서 중국측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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