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연령대 수입 당분간 요구 않겠다”

입력 2008.08.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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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상무장관이 한국에 대해 당분간은 전연령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에 대해 한시적 조처라고 강조해 오던 미국이어서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티에레즈 미 상무부 장관은 한국이 당초 협정대로 전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우회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 정도까지 진전시키는데도 어려움이 컸음을 이해한다는 말입니다.

<녹취> 구티에레즈(미 상무장관) : "그건(쇠고기 문제는) 매우 힘든 현안이었죠. 이 정도까지도 매우 어려웠던 것이었음을 이해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으며,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 입장을 견지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고, 그럼에도 용기있게 입장을 지켰음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구티에레즈 장관의 말은 추가 협상 결과대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 만을 수입하는 데 대해 당분간은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점 하나만은 분명히 짚고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30개월 미만 수입이 한시적인 조처라고 명기한 만큼 언젠가는 당초 협정 요구를 원할 가능성있음도 함께 시사했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구티에레즈 장관은 오는 11월 대선이후 의회 비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방한 직전에 부시 대통령이 한미 FTA관련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등 행정부의 논의가 집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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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연령대 수입 당분간 요구 않겠다”
    • 입력 2008-08-12 0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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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상무장관이 한국에 대해 당분간은 전연령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에 대해 한시적 조처라고 강조해 오던 미국이어서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티에레즈 미 상무부 장관은 한국이 당초 협정대로 전 연령대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우회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 정도까지 진전시키는데도 어려움이 컸음을 이해한다는 말입니다. <녹취> 구티에레즈(미 상무장관) : "그건(쇠고기 문제는) 매우 힘든 현안이었죠. 이 정도까지도 매우 어려웠던 것이었음을 이해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으며,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 입장을 견지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고, 그럼에도 용기있게 입장을 지켰음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구티에레즈 장관의 말은 추가 협상 결과대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 만을 수입하는 데 대해 당분간은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점 하나만은 분명히 짚고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30개월 미만 수입이 한시적인 조처라고 명기한 만큼 언젠가는 당초 협정 요구를 원할 가능성있음도 함께 시사했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구티에레즈 장관은 오는 11월 대선이후 의회 비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방한 직전에 부시 대통령이 한미 FTA관련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등 행정부의 논의가 집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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