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부도난 임대아파트가 투기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 저리대출을 노린 무자격자들이 몰리면서 정작 서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에 부도가 난 5백 70세대 규모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최근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에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다섯 곳이나 성업 중입니다.
매입자가 몰리는 것은 정부가 지난 2천 5년부터 부도 난 임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집 값을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 : "이자가 3%면 거의 공짜잖아요. 그리고 3년은 거치기간이거든요. 이자만 내요. 3% 대출이라고 하면 정말 없어서 못 들어오죠."
문제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자치단체의 승인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분양을 받은 입주자 2백여 명 대부분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녹취>은행 대출 담당직원 : "외부 사람들이 와서 몇 채씩 사서 (대출 신청)해버리니까 저희는 몰랐죠. (대출이) 나갈 당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아파트 건설업자가 부도가 난 이후 무자격자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분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참주거실천연대 공동대표) : "이 3% 대출제도는 정말 극한의 상황에 있는 부도로 인해서 내 집을 잃을 수밖에 없는 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고 적법하게 집행돼야 될..."
내 집을 잃을 처지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소중한 자금이 투기 세력에게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최근 부도난 임대아파트가 투기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 저리대출을 노린 무자격자들이 몰리면서 정작 서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에 부도가 난 5백 70세대 규모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최근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에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다섯 곳이나 성업 중입니다.
매입자가 몰리는 것은 정부가 지난 2천 5년부터 부도 난 임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집 값을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 : "이자가 3%면 거의 공짜잖아요. 그리고 3년은 거치기간이거든요. 이자만 내요. 3% 대출이라고 하면 정말 없어서 못 들어오죠."
문제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자치단체의 승인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분양을 받은 입주자 2백여 명 대부분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녹취>은행 대출 담당직원 : "외부 사람들이 와서 몇 채씩 사서 (대출 신청)해버리니까 저희는 몰랐죠. (대출이) 나갈 당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아파트 건설업자가 부도가 난 이후 무자격자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분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참주거실천연대 공동대표) : "이 3% 대출제도는 정말 극한의 상황에 있는 부도로 인해서 내 집을 잃을 수밖에 없는 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고 적법하게 집행돼야 될..."
내 집을 잃을 처지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소중한 자금이 투기 세력에게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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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 임대 아파트, ‘묻지마’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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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8-13 21:28:40
<앵커 멘트>
최근 부도난 임대아파트가 투기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 저리대출을 노린 무자격자들이 몰리면서 정작 서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에 부도가 난 5백 70세대 규모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최근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에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다섯 곳이나 성업 중입니다.
매입자가 몰리는 것은 정부가 지난 2천 5년부터 부도 난 임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집 값을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 : "이자가 3%면 거의 공짜잖아요. 그리고 3년은 거치기간이거든요. 이자만 내요. 3% 대출이라고 하면 정말 없어서 못 들어오죠."
문제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자치단체의 승인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분양을 받은 입주자 2백여 명 대부분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녹취>은행 대출 담당직원 : "외부 사람들이 와서 몇 채씩 사서 (대출 신청)해버리니까 저희는 몰랐죠. (대출이) 나갈 당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아파트 건설업자가 부도가 난 이후 무자격자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분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참주거실천연대 공동대표) : "이 3% 대출제도는 정말 극한의 상황에 있는 부도로 인해서 내 집을 잃을 수밖에 없는 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고 적법하게 집행돼야 될..."
내 집을 잃을 처지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소중한 자금이 투기 세력에게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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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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