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IOC 당선…외교력 ‘청신호’

<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 기간에, 문대성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는 경사도 있었죠.

경기장 밖의 스포츠 외교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박용성 IOC위원이 중도하차했고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도 실패했습니다.

스포츠 외교력의 약화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쳐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올림픽예선 편파판정 문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기력도 편파판정 앞에서는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 위원이 된 문대성의 당선은 한국 스포츠 외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문대성(IOC 선수위원 당선자) : "언어 국경을 넘어, 세계에 남을 활약을 보여주겠습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서 퇴출설이 나오고 있는 태권도 종목의 선수출신이 IOC 선수위원이 됐다는 점에서 스포츠 외교관으로서 그의 역할에 많은 관심이 모아집니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결정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한을 갖습니다.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스포츠 외교에서 문대성의 당선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걸맞는 위상과 면모를 갖추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