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도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일본해 단독표기는 부당하다며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에 동해를 같이 쓰도록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습니다.
<녹취> 문태영(대변인/외교부) : "일본 단독해 표기에 대해서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 병기 표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정상회담 등에서 거론하기엔 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우선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실,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관행은 이미 80년이 다 됐습니다.
국제수로기구의 첫 회의가 열린 지난 1929년, 일본해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동해'를 같이 표기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노력은 유엔에 가입한 이듬해인 199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74년, 분쟁이 있는 해역의 명칭은 두 가지 이름을 함께 쓰도록 한 국제수로기구의 결의가, 근거가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비율은 23.8%.
특히, 지난해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자는 한국과, 일본해 단독 표기라는 일본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회원국들이 최종 결정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해 표기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라면서, 인내심과 시간을 갖고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정부도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일본해 단독표기는 부당하다며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에 동해를 같이 쓰도록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습니다.
<녹취> 문태영(대변인/외교부) : "일본 단독해 표기에 대해서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 병기 표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정상회담 등에서 거론하기엔 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우선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실,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관행은 이미 80년이 다 됐습니다.
국제수로기구의 첫 회의가 열린 지난 1929년, 일본해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동해'를 같이 표기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노력은 유엔에 가입한 이듬해인 199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74년, 분쟁이 있는 해역의 명칭은 두 가지 이름을 함께 쓰도록 한 국제수로기구의 결의가, 근거가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비율은 23.8%.
특히, 지난해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자는 한국과, 일본해 단독 표기라는 일본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회원국들이 최종 결정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해 표기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라면서, 인내심과 시간을 갖고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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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중국에 ‘동해’ 병기 표기 요청
-
- 입력 2008-08-25 21:18:11
<앵커 멘트>
정부도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일본해 단독표기는 부당하다며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에 동해를 같이 쓰도록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습니다.
<녹취> 문태영(대변인/외교부) : "일본 단독해 표기에 대해서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 병기 표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정상회담 등에서 거론하기엔 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우선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실,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관행은 이미 80년이 다 됐습니다.
국제수로기구의 첫 회의가 열린 지난 1929년, 일본해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동해'를 같이 표기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노력은 유엔에 가입한 이듬해인 199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74년, 분쟁이 있는 해역의 명칭은 두 가지 이름을 함께 쓰도록 한 국제수로기구의 결의가, 근거가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비율은 23.8%.
특히, 지난해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자는 한국과, 일본해 단독 표기라는 일본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회원국들이 최종 결정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해 표기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라면서, 인내심과 시간을 갖고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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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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