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환율 쇼크’…유학생 부모 발동동

입력 2008.08.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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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이 폭등하면서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내수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1달러를 살 때 환율은 이미 1,100원을 넘어 섰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해 3만 달러를 송금할 경우 환율이 1달러에 100원만 올라가도 3백만 원이 더 들어 가게 됩니다.

<인터뷰> 최광순(유학생 부모) : "집에서 다른 걸 못쓰고 아이들한테만 보낸다거나 그런 정도로 많이 심적인 부담이 있어서 다시 돌아 오는 것도 생각해야 될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환율이 1% 오를 때 소비자 물가가 0.08% 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달러로 원유나 원자재를 사야하는 철강 업계나 화학 업계도 환율이 오른 만큼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1달러에 10원 오를 경우 정유업체는 평균 200억원 정도 항공업체는 평균 15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인터뷰> 이승열(항공업체 차장) : "항공유를 구매하는데 달러로 해야 되고 많은 해외지점을 운영하는 비용 등이 들기 때문에 달러 수입 대비 달러 지출이 많아 환율이 오를 경우에 상당히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에 비해 자동차 전자 등 수출업체들은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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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환율 쇼크’…유학생 부모 발동동
    • 입력 2008-08-26 20:54:30
    뉴스 9
<앵커 멘트> 환율이 폭등하면서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내수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1달러를 살 때 환율은 이미 1,100원을 넘어 섰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해 3만 달러를 송금할 경우 환율이 1달러에 100원만 올라가도 3백만 원이 더 들어 가게 됩니다. <인터뷰> 최광순(유학생 부모) : "집에서 다른 걸 못쓰고 아이들한테만 보낸다거나 그런 정도로 많이 심적인 부담이 있어서 다시 돌아 오는 것도 생각해야 될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환율이 1% 오를 때 소비자 물가가 0.08% 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달러로 원유나 원자재를 사야하는 철강 업계나 화학 업계도 환율이 오른 만큼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1달러에 10원 오를 경우 정유업체는 평균 200억원 정도 항공업체는 평균 15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인터뷰> 이승열(항공업체 차장) : "항공유를 구매하는데 달러로 해야 되고 많은 해외지점을 운영하는 비용 등이 들기 때문에 달러 수입 대비 달러 지출이 많아 환율이 오를 경우에 상당히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에 비해 자동차 전자 등 수출업체들은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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