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한국 경제도 타격…‘위기를 기회로’

입력 2008.08.26 (22:02) 수정 2008.08.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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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제가 앞으로 구조조정에 접어들면 우리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중국으로의 수출은 483억 달러, 전체 수출액의 2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돼 제3국으로 나가는 부품과 반제품인 만큼 중국의 수출 둔화는 고스란히 우리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중국 내수시장 위축도 문제, 중국의 성장률이 1%p 하락할 경우 우리 수출은 2.5%p 감소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표민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중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 하락과 중국의 투자 축소는 결국 한국 기업의 대중국 수출을 축소시킬 수 있구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겐 더 큰 어려움이 놓여 있습니다.

외자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 등이 줄어들고, 임금 급등에다 환경규제까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렬(LG전자 차장) : "현지화 전략을 통해 내수 시장을 더 공략하고 우리의 강점인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서비스업과 첨단 업종 위주로 바꾸는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는 노력도 절실합니다.

<인터뷰> 박한진(코트라 중국팀 차장) : "양적인 성장을 해온 중국이 이제 질적인 성장으로 산업 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도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쪽으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값싼 세계의 공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는 중국 경제,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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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한국 경제도 타격…‘위기를 기회로’
    • 입력 2008-08-26 21:01:04
    • 수정2008-08-26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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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제가 앞으로 구조조정에 접어들면 우리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중국으로의 수출은 483억 달러, 전체 수출액의 2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돼 제3국으로 나가는 부품과 반제품인 만큼 중국의 수출 둔화는 고스란히 우리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중국 내수시장 위축도 문제, 중국의 성장률이 1%p 하락할 경우 우리 수출은 2.5%p 감소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표민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중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 하락과 중국의 투자 축소는 결국 한국 기업의 대중국 수출을 축소시킬 수 있구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겐 더 큰 어려움이 놓여 있습니다. 외자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 등이 줄어들고, 임금 급등에다 환경규제까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렬(LG전자 차장) : "현지화 전략을 통해 내수 시장을 더 공략하고 우리의 강점인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서비스업과 첨단 업종 위주로 바꾸는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는 노력도 절실합니다. <인터뷰> 박한진(코트라 중국팀 차장) : "양적인 성장을 해온 중국이 이제 질적인 성장으로 산업 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도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쪽으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값싼 세계의 공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는 중국 경제,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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