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82개 고등학교가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당초 취지와는 달리 내년부터는 사립고도 포함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고 2학년 이승재 군...
학교가 멀어 등교하는 데 매일 1시간 반이 걸립니다.
<인터뷰> 이승재(강화고 2학년) : "공부시간이 학생으로서 가장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고요. 솔직히 차 안에서 공부할 수도 없고..."
인근에 섬들이 많은 이 학교에는 등교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이 30%에 이릅니다.
이같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 82곳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전남 16개교, 경북 13개교, 강원 11개 등으로, 대부분 군 단위 거점학교들입니다.
학교당 평균 39억원을 들여 기숙사를 짓고 자율학교로 지정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교원을 초빙해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공약사업인 이 사업 지원대상에 내년부터는 사립고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홍섭(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 : "그 지역에서 공립학교만 지원하게 되면 사립학교가 설 땅이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재단전입금 비율이 3% 미만인 사립고가 90%에 이르는데 이를 높이도록 독려하기보다 국가예산을 더 지원하겠다는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낙후된 공립고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에도 벗어나게 돼 정책변화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82개 고등학교가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당초 취지와는 달리 내년부터는 사립고도 포함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고 2학년 이승재 군...
학교가 멀어 등교하는 데 매일 1시간 반이 걸립니다.
<인터뷰> 이승재(강화고 2학년) : "공부시간이 학생으로서 가장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고요. 솔직히 차 안에서 공부할 수도 없고..."
인근에 섬들이 많은 이 학교에는 등교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이 30%에 이릅니다.
이같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 82곳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전남 16개교, 경북 13개교, 강원 11개 등으로, 대부분 군 단위 거점학교들입니다.
학교당 평균 39억원을 들여 기숙사를 짓고 자율학교로 지정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교원을 초빙해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공약사업인 이 사업 지원대상에 내년부터는 사립고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홍섭(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 : "그 지역에서 공립학교만 지원하게 되면 사립학교가 설 땅이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재단전입금 비율이 3% 미만인 사립고가 90%에 이르는데 이를 높이도록 독려하기보다 국가예산을 더 지원하겠다는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낙후된 공립고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에도 벗어나게 돼 정책변화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숙형 공립고 82곳 선정…사립고 확대 ‘논란’
-
- 입력 2008-08-26 21:06:15
<앵커 멘트>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82개 고등학교가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당초 취지와는 달리 내년부터는 사립고도 포함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고 2학년 이승재 군...
학교가 멀어 등교하는 데 매일 1시간 반이 걸립니다.
<인터뷰> 이승재(강화고 2학년) : "공부시간이 학생으로서 가장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고요. 솔직히 차 안에서 공부할 수도 없고..."
인근에 섬들이 많은 이 학교에는 등교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이 30%에 이릅니다.
이같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 82곳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전남 16개교, 경북 13개교, 강원 11개 등으로, 대부분 군 단위 거점학교들입니다.
학교당 평균 39억원을 들여 기숙사를 짓고 자율학교로 지정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교원을 초빙해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공약사업인 이 사업 지원대상에 내년부터는 사립고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홍섭(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 : "그 지역에서 공립학교만 지원하게 되면 사립학교가 설 땅이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재단전입금 비율이 3% 미만인 사립고가 90%에 이르는데 이를 높이도록 독려하기보다 국가예산을 더 지원하겠다는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낙후된 공립고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에도 벗어나게 돼 정책변화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유광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