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교인들이 이처럼 거리로 나선데는 몇가지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함께 조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성난 불심의 진원지에는 일부 공직자들의 편향적 언행이있었습니다.
지난 5월 주대준 청와대 경호처 차장은 모든 부처의 복음화가 자신의 꿈이라는 발언으로 자극하더니, 6월엔 국토해양부의 지리 정보시스템에서 사찰들만 누락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같은 달 이번엔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찰 복음화를 알리는 포스터에 등장해 물의를 빚습니다.
이런가운데 지난달엔 조계종 총무원장이 탑승한 차량을 경찰이 검문검색하면서 불교계의 분노가 폭발합니다.
문제는 누구보다 앞장서 종교 중립의 원칙에 있어야 할 공직사회에서 이같은 종교 편향 언행이 불거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태영(건국대 철학과 교수) : "공직자들이 이 문제의 대해서 너무 의식이 없어요. 자기 직무실에서 공적인 장소에서는 사적인 종교행위를 안 하는 것이 기본이고.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종교를 포교하려는 행위는 절대 이건 정말로 큰일 날일입니다."
뿐만아니라 정부의 종교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거리 집회로 이어지면서 지난 1860년대 개신교 전래 이후 백여년 동안 다양한 종교가 공존해 온 우리 사회에 자칫 또다른 갈등요소가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학(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내부에 여러 가지 종교적인 차이점을 관용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다문화 사회로 진전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사태 해결을 정부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 등을 통해 보다 대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거리로 나선 불교인들의 참 뜻을 이제 우리 사회와 정부가 함께 귀담아 듣는 것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불교인들이 이처럼 거리로 나선데는 몇가지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함께 조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성난 불심의 진원지에는 일부 공직자들의 편향적 언행이있었습니다.
지난 5월 주대준 청와대 경호처 차장은 모든 부처의 복음화가 자신의 꿈이라는 발언으로 자극하더니, 6월엔 국토해양부의 지리 정보시스템에서 사찰들만 누락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같은 달 이번엔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찰 복음화를 알리는 포스터에 등장해 물의를 빚습니다.
이런가운데 지난달엔 조계종 총무원장이 탑승한 차량을 경찰이 검문검색하면서 불교계의 분노가 폭발합니다.
문제는 누구보다 앞장서 종교 중립의 원칙에 있어야 할 공직사회에서 이같은 종교 편향 언행이 불거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태영(건국대 철학과 교수) : "공직자들이 이 문제의 대해서 너무 의식이 없어요. 자기 직무실에서 공적인 장소에서는 사적인 종교행위를 안 하는 것이 기본이고.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종교를 포교하려는 행위는 절대 이건 정말로 큰일 날일입니다."
뿐만아니라 정부의 종교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거리 집회로 이어지면서 지난 1860년대 개신교 전래 이후 백여년 동안 다양한 종교가 공존해 온 우리 사회에 자칫 또다른 갈등요소가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학(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내부에 여러 가지 종교적인 차이점을 관용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다문화 사회로 진전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사태 해결을 정부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 등을 통해 보다 대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거리로 나선 불교인들의 참 뜻을 이제 우리 사회와 정부가 함께 귀담아 듣는 것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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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계 거리로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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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8-27 20:45:40
<앵커 멘트>
불교인들이 이처럼 거리로 나선데는 몇가지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함께 조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성난 불심의 진원지에는 일부 공직자들의 편향적 언행이있었습니다.
지난 5월 주대준 청와대 경호처 차장은 모든 부처의 복음화가 자신의 꿈이라는 발언으로 자극하더니, 6월엔 국토해양부의 지리 정보시스템에서 사찰들만 누락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같은 달 이번엔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찰 복음화를 알리는 포스터에 등장해 물의를 빚습니다.
이런가운데 지난달엔 조계종 총무원장이 탑승한 차량을 경찰이 검문검색하면서 불교계의 분노가 폭발합니다.
문제는 누구보다 앞장서 종교 중립의 원칙에 있어야 할 공직사회에서 이같은 종교 편향 언행이 불거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태영(건국대 철학과 교수) : "공직자들이 이 문제의 대해서 너무 의식이 없어요. 자기 직무실에서 공적인 장소에서는 사적인 종교행위를 안 하는 것이 기본이고.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종교를 포교하려는 행위는 절대 이건 정말로 큰일 날일입니다."
뿐만아니라 정부의 종교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거리 집회로 이어지면서 지난 1860년대 개신교 전래 이후 백여년 동안 다양한 종교가 공존해 온 우리 사회에 자칫 또다른 갈등요소가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학(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내부에 여러 가지 종교적인 차이점을 관용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다문화 사회로 진전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사태 해결을 정부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 등을 통해 보다 대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거리로 나선 불교인들의 참 뜻을 이제 우리 사회와 정부가 함께 귀담아 듣는 것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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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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