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와대 여자 경호원을 성추행해 보직 해임됐던 경찰 고위 간부가 2주만에 지방청의 차장으로 다시 발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청와대 경호처에 파견 근무 중이던 박수현 경무관은 회식 자리에서 여자 경호원의 몸을 만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박 경무관의 보직을 해임하고 대기 발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오늘, 경찰은 다시 박 경무관을 대구경찰청 차장으로 발령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보직 없이 놀릴 순 없잖아요.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데. 그래서 준 겁니다."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성추행 전력자를 다시 고위직 임명한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은 출근 저지 투쟁과 경찰청 항의 시위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대구여성회 대표) : "이런 사람을 발령한 것은 지방을 무슨 유배지쯤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경찰은 박 경무관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한 뒤 곧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청와대 여자 경호원을 성추행해 보직 해임됐던 경찰 고위 간부가 2주만에 지방청의 차장으로 다시 발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청와대 경호처에 파견 근무 중이던 박수현 경무관은 회식 자리에서 여자 경호원의 몸을 만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박 경무관의 보직을 해임하고 대기 발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오늘, 경찰은 다시 박 경무관을 대구경찰청 차장으로 발령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보직 없이 놀릴 순 없잖아요.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데. 그래서 준 겁니다."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성추행 전력자를 다시 고위직 임명한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은 출근 저지 투쟁과 경찰청 항의 시위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대구여성회 대표) : "이런 사람을 발령한 것은 지방을 무슨 유배지쯤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경찰은 박 경무관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한 뒤 곧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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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경찰 간부’ 대구 차장 발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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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19 21:09:53
<앵커 멘트>
청와대 여자 경호원을 성추행해 보직 해임됐던 경찰 고위 간부가 2주만에 지방청의 차장으로 다시 발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청와대 경호처에 파견 근무 중이던 박수현 경무관은 회식 자리에서 여자 경호원의 몸을 만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박 경무관의 보직을 해임하고 대기 발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오늘, 경찰은 다시 박 경무관을 대구경찰청 차장으로 발령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보직 없이 놀릴 순 없잖아요.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데. 그래서 준 겁니다."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성추행 전력자를 다시 고위직 임명한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은 출근 저지 투쟁과 경찰청 항의 시위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대구여성회 대표) : "이런 사람을 발령한 것은 지방을 무슨 유배지쯤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경찰은 박 경무관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한 뒤 곧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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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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