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돌아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앵커 멘트>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영화로 돌아옵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이번 영화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주하게 움직이는 촬영스텝과 쉴새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

다큐멘터리 영화 '고백'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이탈리아 바티칸입니다.

교황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요한 바오로 2세와 40여년을 함께 지내온 비서 스타니슬라브 추기경이 쓴 자서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수많은 교황들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의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냉엄했던 시대를 초월해 전세계에 화해와 사랑을 전파한 그의 공로가 큰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욕(배우/교황 역)

특히 이번 영화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번째 교황 암살시도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1981년 첫번째 저격사건 이후 이듬해인 1982년 5월 에도 광신적인 스페인 출신 신부가 교황을 흉기로 찔렀다가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당시 교황이 실제로 다쳤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불화.

이번 영화는 그가 남기고 떠난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