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침체 영향 대학 학비 부담 가중

입력 2008.10.31 (07:36) 수정 2008.10.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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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비싼 미국 대학의 등록금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더 올라 자녀를 유학 보내시려는 분들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번 학기 등록금은 이미 6%가 올랐고, 내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미국의 대학 등록금은 지난해 보다 6%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칼리지 보드는 '2008 대학 학비와 학자금 융자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대학 등록금이 평균 6% 올라 소비자 물가 인상률 5.6%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4년제 주립대학들로 연간 학비는 지난해 보다 평균 6.4% 오른 만4,33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4년제 사립대학 등록금은 평균 5.9% 올라 3만7,390달러가 필요한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대학에는 연간 4만2천여 달러의 학비가 필요해 학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부 지역 대학의 1년 학비는 평균 2만 8천여 달러로 가장 낮았습니다.

치솟는 학비로 학자금 빚도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대학 졸업생들이 평균 만2천,400달러의 빚을 떠안고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학자금을 융자받은 대학생 한 사람의 지난해 빚 역시 평균 2만 2,700달러로 7년 전에 비해 4,500달러가 늘었습니다.

게다가 1600여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전미 교육위원회는 내년 등록금이 최근 10여년 동안 가장 큰 규모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까지 고려하면 한국에서 유학온 대학생의 경우 사실상 50% 가까이 등록금이 오른 셈이어서 학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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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기 침체 영향 대학 학비 부담 가중
    • 입력 2008-10-31 06:57:55
    • 수정2008-10-31 0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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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비싼 미국 대학의 등록금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더 올라 자녀를 유학 보내시려는 분들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번 학기 등록금은 이미 6%가 올랐고, 내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미국의 대학 등록금은 지난해 보다 6%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칼리지 보드는 '2008 대학 학비와 학자금 융자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대학 등록금이 평균 6% 올라 소비자 물가 인상률 5.6%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4년제 주립대학들로 연간 학비는 지난해 보다 평균 6.4% 오른 만4,33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4년제 사립대학 등록금은 평균 5.9% 올라 3만7,390달러가 필요한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대학에는 연간 4만2천여 달러의 학비가 필요해 학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부 지역 대학의 1년 학비는 평균 2만 8천여 달러로 가장 낮았습니다. 치솟는 학비로 학자금 빚도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대학 졸업생들이 평균 만2천,400달러의 빚을 떠안고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학자금을 융자받은 대학생 한 사람의 지난해 빚 역시 평균 2만 2,700달러로 7년 전에 비해 4,500달러가 늘었습니다. 게다가 1600여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전미 교육위원회는 내년 등록금이 최근 10여년 동안 가장 큰 규모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까지 고려하면 한국에서 유학온 대학생의 경우 사실상 50% 가까이 등록금이 오른 셈이어서 학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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