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올림픽’ 아쉬움 속 폐막

입력 2008.10.31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가 세계인의 디자인 축제를 만들겠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 디자인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73억 원이 들어간 대형 행사였는데,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주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디자인 작품들.

모두 2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무료입장과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에 시민들은 높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인터뷰> 김한슬(서울시 목동) : "좀 조용하고 사진도 못 찍고 미술관은 그런 분위기인데 여기는 자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내가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다녀도되고"

하지만, 세계인의 행사라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자 수는 전체 관람객의 2% 정도에 그쳤습니다.

전체의 80% 이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국내용 행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손대영(대전시 서구) : "그래도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와서 할법한 내용을 가지고있는 디자인올림픽인데 그냥 서울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행사 장소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이근희 : "1층으로 내려오니까 직접적인 통로도 없고 뺑글뺑글 돌아가야 하고 공모전을 막상 보려고 해도 너무 드문드문 있어서 불편했어요"

서울시는 올해 반응을 종합해 내년 행사에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은숙(디자인올림픽 총감독) : "조금 더 특화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각각의 프로그램에 맞는 타겟 마케팅을 실시해서 의미있는 행사로.."

서울시가 올해 디자인 올림픽에 들인 예산은 73억 원.

첫 시도에서 나온 시행착오를 보완해 내년부턴 더 알차고 실속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디자인올림픽’ 아쉬움 속 폐막
    • 입력 2008-10-31 07:27:2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서울시가 세계인의 디자인 축제를 만들겠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 디자인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73억 원이 들어간 대형 행사였는데,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주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디자인 작품들. 모두 2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무료입장과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에 시민들은 높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인터뷰> 김한슬(서울시 목동) : "좀 조용하고 사진도 못 찍고 미술관은 그런 분위기인데 여기는 자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내가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다녀도되고" 하지만, 세계인의 행사라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자 수는 전체 관람객의 2% 정도에 그쳤습니다. 전체의 80% 이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국내용 행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손대영(대전시 서구) : "그래도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와서 할법한 내용을 가지고있는 디자인올림픽인데 그냥 서울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행사 장소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이근희 : "1층으로 내려오니까 직접적인 통로도 없고 뺑글뺑글 돌아가야 하고 공모전을 막상 보려고 해도 너무 드문드문 있어서 불편했어요" 서울시는 올해 반응을 종합해 내년 행사에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은숙(디자인올림픽 총감독) : "조금 더 특화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각각의 프로그램에 맞는 타겟 마케팅을 실시해서 의미있는 행사로.." 서울시가 올해 디자인 올림픽에 들인 예산은 73억 원. 첫 시도에서 나온 시행착오를 보완해 내년부턴 더 알차고 실속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