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총리 지지율 추락…‘정계 개편까지’

입력 2008.12.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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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소 총리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면서 집권 자민당의 내부 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총리 조기 교체론은 물론 총선 이후 대규모 정계 개편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이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아소 총리의 지지율은 20%대.

석달전 취임때 48%와 비교하면 벌써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모든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총리 적임자 항목에서도 야당인 오자와 민주당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지지율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 것은 잇따른 말 실수와 리더쉽 부재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제는 자민당내에서 조차도 아소 총리를 교체하거나 아예 정계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가토 전 자민단 간사장은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은 끝났다며 야당과의 연립정권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최근 고이즈미 전 총리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는 그룹과 소장파 의원들이 3개의 의원 연맹을 결성했습니다.

당장 아소를 끌어내리기 보다는 포스크 아소와 정계 개편 이후를 겨냥한 이해득실로 점쳐집니다.

현재 일본의 국회 표결때 반 아소파 의원 가운데 17명만 야당표에 동조해도 자민당은 무력화 됩니다.

미숙한 정권운영으로 위기를 자초한 아소 총리.

사면조차 상황에서 지지율 회복을 위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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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소 총리 지지율 추락…‘정계 개편까지’
    • 입력 2008-12-15 0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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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소 총리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면서 집권 자민당의 내부 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총리 조기 교체론은 물론 총선 이후 대규모 정계 개편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이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아소 총리의 지지율은 20%대. 석달전 취임때 48%와 비교하면 벌써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모든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총리 적임자 항목에서도 야당인 오자와 민주당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지지율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 것은 잇따른 말 실수와 리더쉽 부재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제는 자민당내에서 조차도 아소 총리를 교체하거나 아예 정계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가토 전 자민단 간사장은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은 끝났다며 야당과의 연립정권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최근 고이즈미 전 총리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는 그룹과 소장파 의원들이 3개의 의원 연맹을 결성했습니다. 당장 아소를 끌어내리기 보다는 포스크 아소와 정계 개편 이후를 겨냥한 이해득실로 점쳐집니다. 현재 일본의 국회 표결때 반 아소파 의원 가운데 17명만 야당표에 동조해도 자민당은 무력화 됩니다. 미숙한 정권운영으로 위기를 자초한 아소 총리. 사면조차 상황에서 지지율 회복을 위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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