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 개방 30주년…경제침체 속 ‘침울’

입력 2008.12.18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지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중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열어 30년간의 성과를 자축할 예정이지만 경제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덩샤오핑(전 중국 주석) : "개혁개방하지 않고 경제를 발전시키지 않고 인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중국은 죽음의 길로 들어설 것..."

개혁 개방 30년 만에 중국은 세계의 강자로 우뚝섰습니다.

연평균 9.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국내 총생산은 68배, 무역액은 백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도 2조 달러로 세계 최고 보유국이 됐습니다.

<녹취> 왕이쟝(칭화대 교수) : "개혁개방 30년 동안 중국의 경제는 급성장했습니다.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빈곤 타파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 성장의 후유증으로 증시와 부동산에 낀 과도한 거품이 올들어 급격히 붕괴됐고, 세계적인 금융 위기 여파로 경제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대로 급락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오늘 개혁개방 30주년을 경축하는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열 예정입니다.

특히 인민대회당에서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난 3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게 됩니다.

중국은 언론을 통해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거리에서는 그런 축제 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개혁 개방 30주년…경제침체 속 ‘침울’
    • 입력 2008-12-18 07:13: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오늘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지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중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열어 30년간의 성과를 자축할 예정이지만 경제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덩샤오핑(전 중국 주석) : "개혁개방하지 않고 경제를 발전시키지 않고 인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중국은 죽음의 길로 들어설 것..." 개혁 개방 30년 만에 중국은 세계의 강자로 우뚝섰습니다. 연평균 9.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국내 총생산은 68배, 무역액은 백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도 2조 달러로 세계 최고 보유국이 됐습니다. <녹취> 왕이쟝(칭화대 교수) : "개혁개방 30년 동안 중국의 경제는 급성장했습니다.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빈곤 타파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 성장의 후유증으로 증시와 부동산에 낀 과도한 거품이 올들어 급격히 붕괴됐고, 세계적인 금융 위기 여파로 경제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대로 급락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오늘 개혁개방 30주년을 경축하는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열 예정입니다. 특히 인민대회당에서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난 3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게 됩니다. 중국은 언론을 통해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거리에서는 그런 축제 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