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1 조치, 더 엄격할 수 있어”

입력 2008.12.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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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상주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 12·1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북한이 오늘 경고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에서 대남 사업을 전담하는 정책국의 김영철 국장 등 관계자 5명이 어제 실태를 파악한다며 개성공단을 찾았습니다.

그제밤 갑자기 통보하고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 것입니다.

김영철 국장은 오전에 입주기업 법인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2·1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측 당국의 잘못된 인식과 남측의 당국의 반공화국 반평화적 태도에 기인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 국장은 특히 12·1 조치에 대해 북측이 고뇌하고 곤혼스러워하는 것으로 남측 당국이 함부로 혼돈한다며, 일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6·15와 10·4 선언에 대한 남측 당국의 도전적 행동이 계속되고, 금강산 사건에 대한 여론을 호도하면 중대 조치는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북측은 개성공단이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입주 기업인들은 공단을 지키는 것에 주인답게 행동하라"고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도 기업들이 컴퓨터나 전자 매체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며, 여러 애로 사항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김 국장은 이어 20여 곳의 입주 기업을 방문했고, 오늘 오전에도 10여 곳을 더 둘러본 뒤 돌아갈 예정입니다.

김 국장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 실태 자료는 물론, 12·1 조치 이전과 이후의 상주 인원과 차량 등에 대한 자료를 오늘 오후까지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방위 관계자들의 갑작스런 방문은 또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 남측에 대한 맞대응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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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2·1 조치, 더 엄격할 수 있어”
    • 입력 2008-12-18 0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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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상주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 12·1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북한이 오늘 경고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에서 대남 사업을 전담하는 정책국의 김영철 국장 등 관계자 5명이 어제 실태를 파악한다며 개성공단을 찾았습니다. 그제밤 갑자기 통보하고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 것입니다. 김영철 국장은 오전에 입주기업 법인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2·1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측 당국의 잘못된 인식과 남측의 당국의 반공화국 반평화적 태도에 기인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 국장은 특히 12·1 조치에 대해 북측이 고뇌하고 곤혼스러워하는 것으로 남측 당국이 함부로 혼돈한다며, 일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6·15와 10·4 선언에 대한 남측 당국의 도전적 행동이 계속되고, 금강산 사건에 대한 여론을 호도하면 중대 조치는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북측은 개성공단이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입주 기업인들은 공단을 지키는 것에 주인답게 행동하라"고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도 기업들이 컴퓨터나 전자 매체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며, 여러 애로 사항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김 국장은 이어 20여 곳의 입주 기업을 방문했고, 오늘 오전에도 10여 곳을 더 둘러본 뒤 돌아갈 예정입니다. 김 국장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 실태 자료는 물론, 12·1 조치 이전과 이후의 상주 인원과 차량 등에 대한 자료를 오늘 오후까지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방위 관계자들의 갑작스런 방문은 또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 남측에 대한 맞대응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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