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건부 대화”…야 “강경 대응”

입력 2008.12.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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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시한부 대화를 전격 제안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믿지 못하겠다며 상임위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여야 대치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격한 반발속에서도 속도전을 내세우며 강공 방침을 거듭 표명하던 한나라당.

25일, 성탄절까지를 기한으로 야당측에 대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우리는 이 기간동안에 여야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서 타협의 정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를 위해 25일까지는 야당이 점거한 상임위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개회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요 법안 처리는 연내에 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대화 제의에 대해 민주당은 결국 25일 이후에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수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산안과 FTA 비준안 단독 상정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 전쟁을 ‘이명박에 대한 이명박을 위한 이명박의 전쟁’으로 규정한다. 민주당은 물러설 수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

한나라당의 한시적 대화 제의, 민주당의 강공 대응 모두 앞으로 국회 파행에 대비해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당 대립 속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여당은 강행처리를, 야당은 물리력 행사를 포기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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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조건부 대화”…야 “강경 대응”
    • 입력 2008-12-22 0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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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시한부 대화를 전격 제안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믿지 못하겠다며 상임위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여야 대치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격한 반발속에서도 속도전을 내세우며 강공 방침을 거듭 표명하던 한나라당. 25일, 성탄절까지를 기한으로 야당측에 대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우리는 이 기간동안에 여야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서 타협의 정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를 위해 25일까지는 야당이 점거한 상임위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개회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요 법안 처리는 연내에 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대화 제의에 대해 민주당은 결국 25일 이후에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수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산안과 FTA 비준안 단독 상정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 전쟁을 ‘이명박에 대한 이명박을 위한 이명박의 전쟁’으로 규정한다. 민주당은 물러설 수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 한나라당의 한시적 대화 제의, 민주당의 강공 대응 모두 앞으로 국회 파행에 대비해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당 대립 속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여당은 강행처리를, 야당은 물리력 행사를 포기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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