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쯤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 투입”

입력 2008.1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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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함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군 당국은 시간이 약이다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국방부가 세종대왕 함의 전투체계를 계약할 당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이 3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당초 미국 레이시온사는 고도 40km 아래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SM2 블록 4 알파"를 개발하기로 했지만,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공동구매자로 예상됐던 일본이 미사일 방어체제 즉, MD에 가입하면서, 고도가 높고 사거리가 더 긴 SM 3 미사일을 구입하자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전(군사평론가) : "SM2블럭4알파 개발은 이미 끝난 얘깁니다. 벌써 SM3로 갔기 때문입니다."

군은 대신, 미국이 MD 체제에 맞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 3종류를 개발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2012년쯤이면 우리 함정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시간의 문제지 탑재가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최초의 이지스 함은 값비싼 레이다 체계를 갖추고도 당초 목적인 북한의 탄도 미사일 요격 대신 당분간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항공기' 요격용으로 만족하게 됐습니다.

세종대왕 함의 무기체계를 갖추는데 이미 9억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다시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갖추는데 적지않은 추가 비용을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MD 체계 편입"이라는 논란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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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쯤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 투입”
    • 입력 2008-12-23 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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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함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군 당국은 시간이 약이다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국방부가 세종대왕 함의 전투체계를 계약할 당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이 3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당초 미국 레이시온사는 고도 40km 아래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SM2 블록 4 알파"를 개발하기로 했지만,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공동구매자로 예상됐던 일본이 미사일 방어체제 즉, MD에 가입하면서, 고도가 높고 사거리가 더 긴 SM 3 미사일을 구입하자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전(군사평론가) : "SM2블럭4알파 개발은 이미 끝난 얘깁니다. 벌써 SM3로 갔기 때문입니다." 군은 대신, 미국이 MD 체제에 맞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 3종류를 개발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2012년쯤이면 우리 함정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시간의 문제지 탑재가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최초의 이지스 함은 값비싼 레이다 체계를 갖추고도 당초 목적인 북한의 탄도 미사일 요격 대신 당분간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항공기' 요격용으로 만족하게 됐습니다. 세종대왕 함의 무기체계를 갖추는데 이미 9억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다시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갖추는데 적지않은 추가 비용을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MD 체계 편입"이라는 논란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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