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내수 침체…기업 감산 ‘비상’

입력 2008.12.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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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위기는 곧바로 실물로 옮겨왔습니다.

올 하반기 기업 수출은 급감했고 그 영향으로 산업 전분야에서 감산이 잇따랐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93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나 감소하면서 7년 만에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도 급격한 침체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때문에 자동차의 경우 이달 들어서 5개 완성차 회사 모두가 감산이나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 LCD, 석유화학, 철강 등 다른 주력업종들도 생산량을 줄여야했습니다.

<인터뷰>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 "시설확장 중지, 기존시설 운행 정지 그리고 인력 감축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단계가 되겠죠. 감산은 그런 사이클의 초기단계라고 생각해야죠."

감산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은 14% 넘게 떨어졌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도 시작됐습니다.

기업들은 너도나도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정부는 조선과 건설 등 일부 업종을 위기관리 대상으로 정해 퇴출 등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광희(중소기업 연구원) : "중소기업은 특별히 통계상으로 잡히지 않지만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됩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천2백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하반기 수출은 급격히 감소했고 내년에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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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수출·내수 침체…기업 감산 ‘비상’
    • 입력 2008-12-31 21:19:41
    뉴스 9
<앵커 멘트> 금융위기는 곧바로 실물로 옮겨왔습니다. 올 하반기 기업 수출은 급감했고 그 영향으로 산업 전분야에서 감산이 잇따랐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93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나 감소하면서 7년 만에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도 급격한 침체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때문에 자동차의 경우 이달 들어서 5개 완성차 회사 모두가 감산이나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 LCD, 석유화학, 철강 등 다른 주력업종들도 생산량을 줄여야했습니다. <인터뷰>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 "시설확장 중지, 기존시설 운행 정지 그리고 인력 감축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단계가 되겠죠. 감산은 그런 사이클의 초기단계라고 생각해야죠." 감산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은 14% 넘게 떨어졌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도 시작됐습니다. 기업들은 너도나도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정부는 조선과 건설 등 일부 업종을 위기관리 대상으로 정해 퇴출 등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광희(중소기업 연구원) : "중소기업은 특별히 통계상으로 잡히지 않지만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됩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천2백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하반기 수출은 급격히 감소했고 내년에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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