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한해 우리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여파로 경기불황이 깊어져 모두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에서 주식투자자 까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남승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새벽, 인력사무실은 일찌감치 일감을 찾아나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절반 넘게 헛걸음질입니다..
<녹취> 건설 근로자 : "작년보다 훨씬 안 좋지! 작년에는 나오면 그냥 맨날 나갔다고. 올 겨울에는 그냥 완전히 안 되네, 일이..."
경기침체로 건설 현장이 줄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녹취> 권○○(건설인력 사무실 대표) : "작년엔 평균 150명 이상 나갔는데, 이 정도 시기에도, 근데 금년에는 한 70명 선으로..."
줄지어 늘어선 빈 택시들, 기다려도 손님은 타지 않고, 기름값이 아까워 시동은 아예 꺼논 상탭니다.
<인터뷰> 임정상(택시기사) : "공사판에 가서 일하는 사람도 있어요, 차 세워 놓고. 그 정도예요. 그게 더 벌이가 나으니까..."
투자자들에겐 최악의 한해였던 2008년, 증권사 전광판엔 한숨과 회한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채국진(증권사 관계자) : "저희들이나 고객들이나 정말 힘들고,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한해였었죠."
축 처진 상인들의 어깨, 힘없는 손놀림은 최악의 세밑 불황, 그 단면입니다.
<인터뷰> 김선영(의류 원단 도매상) : "요새는 한 2~3시간은 거의 가만 있는다고 봐야죠."
지금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데, 그렇다고 희망까지 포기할 순 없습니다. 그동안 이보다 더한 시련도 얼마든 넘겼는데,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닐 거란 믿음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그려봅니다.
<녹취> "내년엔 올해보다는 낫지 않을까."
<녹취> "아, 힘들어도 하는 거죠, 뭐..."
<녹취> "매일 희망 갖고 하는 거지. 내일은 잘 되겠지 하면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올 한해 우리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여파로 경기불황이 깊어져 모두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에서 주식투자자 까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남승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새벽, 인력사무실은 일찌감치 일감을 찾아나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절반 넘게 헛걸음질입니다..
<녹취> 건설 근로자 : "작년보다 훨씬 안 좋지! 작년에는 나오면 그냥 맨날 나갔다고. 올 겨울에는 그냥 완전히 안 되네, 일이..."
경기침체로 건설 현장이 줄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녹취> 권○○(건설인력 사무실 대표) : "작년엔 평균 150명 이상 나갔는데, 이 정도 시기에도, 근데 금년에는 한 70명 선으로..."
줄지어 늘어선 빈 택시들, 기다려도 손님은 타지 않고, 기름값이 아까워 시동은 아예 꺼논 상탭니다.
<인터뷰> 임정상(택시기사) : "공사판에 가서 일하는 사람도 있어요, 차 세워 놓고. 그 정도예요. 그게 더 벌이가 나으니까..."
투자자들에겐 최악의 한해였던 2008년, 증권사 전광판엔 한숨과 회한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채국진(증권사 관계자) : "저희들이나 고객들이나 정말 힘들고,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한해였었죠."
축 처진 상인들의 어깨, 힘없는 손놀림은 최악의 세밑 불황, 그 단면입니다.
<인터뷰> 김선영(의류 원단 도매상) : "요새는 한 2~3시간은 거의 가만 있는다고 봐야죠."
지금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데, 그렇다고 희망까지 포기할 순 없습니다. 그동안 이보다 더한 시련도 얼마든 넘겼는데,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닐 거란 믿음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그려봅니다.
<녹취> "내년엔 올해보다는 낫지 않을까."
<녹취> "아, 힘들어도 하는 거죠, 뭐..."
<녹취> "매일 희망 갖고 하는 거지. 내일은 잘 되겠지 하면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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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서 본 2008년 한국 경제 현실 ‘암울’
-
- 입력 2008-12-31 21:22:36
<앵커 멘트>
올 한해 우리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여파로 경기불황이 깊어져 모두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에서 주식투자자 까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남승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새벽, 인력사무실은 일찌감치 일감을 찾아나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절반 넘게 헛걸음질입니다..
<녹취> 건설 근로자 : "작년보다 훨씬 안 좋지! 작년에는 나오면 그냥 맨날 나갔다고. 올 겨울에는 그냥 완전히 안 되네, 일이..."
경기침체로 건설 현장이 줄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녹취> 권○○(건설인력 사무실 대표) : "작년엔 평균 150명 이상 나갔는데, 이 정도 시기에도, 근데 금년에는 한 70명 선으로..."
줄지어 늘어선 빈 택시들, 기다려도 손님은 타지 않고, 기름값이 아까워 시동은 아예 꺼논 상탭니다.
<인터뷰> 임정상(택시기사) : "공사판에 가서 일하는 사람도 있어요, 차 세워 놓고. 그 정도예요. 그게 더 벌이가 나으니까..."
투자자들에겐 최악의 한해였던 2008년, 증권사 전광판엔 한숨과 회한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채국진(증권사 관계자) : "저희들이나 고객들이나 정말 힘들고,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한해였었죠."
축 처진 상인들의 어깨, 힘없는 손놀림은 최악의 세밑 불황, 그 단면입니다.
<인터뷰> 김선영(의류 원단 도매상) : "요새는 한 2~3시간은 거의 가만 있는다고 봐야죠."
지금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데, 그렇다고 희망까지 포기할 순 없습니다. 그동안 이보다 더한 시련도 얼마든 넘겼는데,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닐 거란 믿음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그려봅니다.
<녹취> "내년엔 올해보다는 낫지 않을까."
<녹취> "아, 힘들어도 하는 거죠, 뭐..."
<녹취> "매일 희망 갖고 하는 거지. 내일은 잘 되겠지 하면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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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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