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자사고 모집…이제는 고입 전쟁

입력 2009.01.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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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목고에 자율형 사립고까지... 최근 입시로 뽑는 고등학교가 크게 늘었죠.

선택권 확대도 좋지만 고교입시 전쟁이 부활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인데도 학생들은 방학이 아닙니다.

중학생들이 학원에 나와 5시간씩 수업을 듣습니다.

모두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석이현(중학교 2학년) : "공부하는 애들끼리 모여있는 데가 외고잖아요, 그러니까 훨씬 더 서로서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최근 자율형 사립고 지정계획이 발표되자 중학교 내신종합반은 벌써부터 북적이고 있습니다.

내신이 자율고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특목고와 자율고 등 고등학교의 10%가 입시를 치를 경우 전체 중학생의 절반 이상이 고교 입시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가 대학입시에서 고교입시로 내려오는 셈입니다.

<인터뷰>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현재의 대입경쟁이 고입경쟁으로 바뀌는 효과가 나타나고, 그 경쟁도 다양성, 창의성 경쟁이 아닌 획일적인 성적 경쟁으로 집중될 것이다."

정부는 새로운 학교들이 생겨나면 학교선택권이 확대되고 교육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극심했던 고교 입시의 병폐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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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자사고 모집…이제는 고입 전쟁
    • 입력 2009-01-02 2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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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목고에 자율형 사립고까지... 최근 입시로 뽑는 고등학교가 크게 늘었죠. 선택권 확대도 좋지만 고교입시 전쟁이 부활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인데도 학생들은 방학이 아닙니다. 중학생들이 학원에 나와 5시간씩 수업을 듣습니다. 모두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석이현(중학교 2학년) : "공부하는 애들끼리 모여있는 데가 외고잖아요, 그러니까 훨씬 더 서로서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최근 자율형 사립고 지정계획이 발표되자 중학교 내신종합반은 벌써부터 북적이고 있습니다. 내신이 자율고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특목고와 자율고 등 고등학교의 10%가 입시를 치를 경우 전체 중학생의 절반 이상이 고교 입시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가 대학입시에서 고교입시로 내려오는 셈입니다. <인터뷰>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현재의 대입경쟁이 고입경쟁으로 바뀌는 효과가 나타나고, 그 경쟁도 다양성, 창의성 경쟁이 아닌 획일적인 성적 경쟁으로 집중될 것이다." 정부는 새로운 학교들이 생겨나면 학교선택권이 확대되고 교육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극심했던 고교 입시의 병폐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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