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올스타전, 변연하 생애 첫 MVP

<앵커 멘트>

여자 프로농구 별들의 한마당, 올스타전이 풍성한 볼거리로 만원 관중을 즐겁게 했습니다.

국민은행의 변연하가 생애 처음으로 별중의 별로 뽑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스타전이 열린 코트에선 평소와 달리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넘어진 선수는 반칙한 선수와 미소로 포옹했고, 도움 패스는 엉뚱하게 머리에 맞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애교 넘치는 몸짓, 곡예를 연상시키는 장기자랑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금호생명의 이경은과 신세계의 박세미가 중앙선 슛을 성공시키자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은(금호생명) : "프로 입단하고 처음인데, 즐겁게 경기 했다"
경기에선 남부 선발이 중부 선발에 125대 117로 이겼고, 21득점을 넣은 국민은행의 변연하가 생애 첫 MVP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변연하(국민은행) :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데,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올스타전은 즐거움과 함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모금 행사로 보람도 더했습니다.

한바탕 축제를 즐긴 선수들은 내일 모레부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경쟁을 다시 시작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