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 육박…외국인 돌아오나?

<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셉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 한국 거래소 시장에서 주식을 3700억원어치나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인 건 오늘까지 벌써 5일째입니다.

외국인들이 닷새 연속 순매수를 한 것은 지난 2007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서용원(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 : "대규모 경기부양정책과 정부의 건설업 조선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가이드라인 제시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러한 외국인의 움직임을 본격적인 매수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진행형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와 같은 리스크 자산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길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입니다."

외국인에다 기관까지 매수에 가세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 20.71포인트 오른 1,194.28로 마감됐지만 장중 한때 1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주식 매수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늘 1312원 50전으로 이틀째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