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율 16년 만에 상승…불황 때문?

입력 2009.01.06 (21:50) 수정 2009.01.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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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에 타는 속은 끊었던 담배도 다시 물게 하는 걸까요?

요즘 담배 피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신없이 바쁜 주식 시장. 어지러운 주가 그래프에 몰두하다 보면 슬그머니 담배에 손이 갑니다.

<인터뷰> 노현균(직장인) : "금융업계가 워낙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술자리 자주 가지다 보면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어요."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상반기보다 0.5% 포인트 오른 40.9%로 조사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부동의 1위로 평균치보다 1.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16년 동안 급격하게 감소하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외환 위기 당시 담배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처럼, 최근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흡연율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자(한국 금연운동협의회) : "사회 경제적인 원인, 특히 경제가 어려운 영향이라고 저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의 흡연율도 0.4% 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을 포함한 전체 성인 흡연율은 22.3%로, 국민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담배를 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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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흡연율 16년 만에 상승…불황 때문?
    • 입력 2009-01-06 21:05:26
    • 수정2009-01-06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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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에 타는 속은 끊었던 담배도 다시 물게 하는 걸까요? 요즘 담배 피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신없이 바쁜 주식 시장. 어지러운 주가 그래프에 몰두하다 보면 슬그머니 담배에 손이 갑니다. <인터뷰> 노현균(직장인) : "금융업계가 워낙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술자리 자주 가지다 보면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어요."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상반기보다 0.5% 포인트 오른 40.9%로 조사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부동의 1위로 평균치보다 1.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16년 동안 급격하게 감소하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외환 위기 당시 담배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처럼, 최근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흡연율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자(한국 금연운동협의회) : "사회 경제적인 원인, 특히 경제가 어려운 영향이라고 저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의 흡연율도 0.4% 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을 포함한 전체 성인 흡연율은 22.3%로, 국민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담배를 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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