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보령, 토양·대기에도 석면

입력 2009.01.06 (21:50) 수정 2009.01.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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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석면 관련 '의심' 질환이 집단 발병한 충남 홍성과 보령 지역 토양과 대기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환경 복원'이 시급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면광산이 있었던 충남 홍성 광천읍과 은하면 경계지역입니다.

가톨릭대 연구팀은 이 곳을 중심으로 반경 4km이내 논과 밭 등 토양 일부와 대기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성군 광천에서 256개와 보령시 오천에서 64개의 토양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광천은 26%, 오천은 29%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욱(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 "농도가 1% 이하로 나왔지만 실생활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정도로 판단됩니다."

농도는 짙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환경복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홍성군과 보령시는 그동안 환경부의 환경복구 요청에도 비용문제를 들어 적극적인 복원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석면 광산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격에 빠진 주민들은 이 마을에서 자란 자식들을 걱정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박남순(77세/홍성군 은하면) : "무슨 대책을 미리 해줬어야지 이제와서 이거 하느니 마느니 하는데 대책이 없잖아..."

정부는 모레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홍성과 보령을 방문하는데 이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간 조사결과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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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보령, 토양·대기에도 석면
    • 입력 2009-01-06 21:07:18
    • 수정2009-01-06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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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석면 관련 '의심' 질환이 집단 발병한 충남 홍성과 보령 지역 토양과 대기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환경 복원'이 시급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면광산이 있었던 충남 홍성 광천읍과 은하면 경계지역입니다. 가톨릭대 연구팀은 이 곳을 중심으로 반경 4km이내 논과 밭 등 토양 일부와 대기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성군 광천에서 256개와 보령시 오천에서 64개의 토양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광천은 26%, 오천은 29%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욱(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 "농도가 1% 이하로 나왔지만 실생활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정도로 판단됩니다." 농도는 짙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환경복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홍성군과 보령시는 그동안 환경부의 환경복구 요청에도 비용문제를 들어 적극적인 복원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석면 광산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격에 빠진 주민들은 이 마을에서 자란 자식들을 걱정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박남순(77세/홍성군 은하면) : "무슨 대책을 미리 해줬어야지 이제와서 이거 하느니 마느니 하는데 대책이 없잖아..." 정부는 모레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홍성과 보령을 방문하는데 이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간 조사결과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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