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경제적 행복지수 ‘무직 수준’

입력 2009.01.26 (07:53) 수정 2009.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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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다들 어렵다고들 하는데 경제적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자영업자가 백점 만점에 26점 정도로 무직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맞아 시내 많은 상가들이 철시했지만 몇몇 가게들은 벌이가 신통치 않은 탓에 문을 닫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요즘이 IMF 때보다 더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인터뷰>김 모씨(철물점 운영) : "오늘 하루 900원 벌었어요. 무직자보다 우리가 나은 게 없어요. 무직자는 가게세라도 없지..."

현대경제연구원이 20살 이상 성인 천 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경제적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들은 26점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점이나 크게 떨어졌습니다.

무직자들의 행복지수는 22점 자영업자와 무직자가 별반 다를 게 없는 셈입니다.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으로 계산해 낮을수록 주관적으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점을 뜻합니다.

<인터뷰>정유훈(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영업 이익이 거의 안나는 거죠. 무직과 같이 손실을 보면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 그만큼이나 경제적 고통이 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40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경제적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서는 또 가장 큰 경제적 공포가 '실업증가'라고 대답한 사람이 제일 많아, 일자리 창출에 관한 효과적 정책이 절실함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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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경제적 행복지수 ‘무직 수준’
    • 입력 2009-01-26 07:18:01
    • 수정2009-01-26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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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다들 어렵다고들 하는데 경제적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자영업자가 백점 만점에 26점 정도로 무직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맞아 시내 많은 상가들이 철시했지만 몇몇 가게들은 벌이가 신통치 않은 탓에 문을 닫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요즘이 IMF 때보다 더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인터뷰>김 모씨(철물점 운영) : "오늘 하루 900원 벌었어요. 무직자보다 우리가 나은 게 없어요. 무직자는 가게세라도 없지..." 현대경제연구원이 20살 이상 성인 천 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경제적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들은 26점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점이나 크게 떨어졌습니다. 무직자들의 행복지수는 22점 자영업자와 무직자가 별반 다를 게 없는 셈입니다.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으로 계산해 낮을수록 주관적으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점을 뜻합니다. <인터뷰>정유훈(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영업 이익이 거의 안나는 거죠. 무직과 같이 손실을 보면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 그만큼이나 경제적 고통이 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40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경제적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서는 또 가장 큰 경제적 공포가 '실업증가'라고 대답한 사람이 제일 많아, 일자리 창출에 관한 효과적 정책이 절실함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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