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 기술로 ‘골프장 시신’ 찾는다

입력 2009.02.04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가 암매장된 곳은 골프장으로 변했습니다.

첨단 과학 기술을 동원하면 시신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은정 과학 전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전자파 레이더를 이용한 지중탐사 장비입니다.

지하에 전자파를 쏘면 시신을 정확히 감지하지는 못해도 10여 미터 아래까지 지층의 배열이 드러납니다.

시신을 묻기 위해 땅을 파낸 부분은 지층의 배열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신이 묻힌 장소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6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골프장 전체를 탐색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박상현(지중탐사업체 관계자) : "골프장 전체를 다 탐사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고요. 에어리어만 한다면 한 이십일 정도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범위를 좁히는 데는 위성사진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골프장으로 바뀌기 전의 위성사진에는 도로와 늪지 공터가 뚜렷이 나타납니다.

과거 사진에서 시신이 묻힌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면 최근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시신이 묻힌 위치를 좁힐 수 있습니다.

이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지형도나 골프장 설계도와 같은 기초 자료가 충분히 확보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첨단 과학 기술로 ‘골프장 시신’ 찾는다
    • 입력 2009-02-04 20:51:54
    뉴스 9
<앵커 멘트>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가 암매장된 곳은 골프장으로 변했습니다. 첨단 과학 기술을 동원하면 시신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은정 과학 전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전자파 레이더를 이용한 지중탐사 장비입니다. 지하에 전자파를 쏘면 시신을 정확히 감지하지는 못해도 10여 미터 아래까지 지층의 배열이 드러납니다. 시신을 묻기 위해 땅을 파낸 부분은 지층의 배열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신이 묻힌 장소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6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골프장 전체를 탐색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박상현(지중탐사업체 관계자) : "골프장 전체를 다 탐사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고요. 에어리어만 한다면 한 이십일 정도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범위를 좁히는 데는 위성사진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골프장으로 바뀌기 전의 위성사진에는 도로와 늪지 공터가 뚜렷이 나타납니다. 과거 사진에서 시신이 묻힌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면 최근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시신이 묻힌 위치를 좁힐 수 있습니다. 이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지형도나 골프장 설계도와 같은 기초 자료가 충분히 확보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해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