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 1심 재판서 사형 선고

입력 2009.04.22 (22:04) 수정 2009.04.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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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한 연쇄 살인범 강호순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살인 자체를 즐긴 반사회범이라는 겁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심 재판 선고일, 강호순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녹취>(지금 심경이 어떻습니까?) "..."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선 강호순에게 재판부는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강호순이 그동안 강하게 부인해왔던 부인과 장모에 대한 방화 살해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직접 증거는 없지만 고인화성 액체에 의한 방화가 분명하고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이 없는 점 등 정황을 볼때 강호순의 보험금을 노린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강호순이 살인 자체를 즐겼고 전혀 참회하지 않는 등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며 피해자 그리고 유족들의 고통과 교화가능성을 찾기 힘들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사형선고를 들었던 강호순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항소 여부도 즉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기일(강호순측 국선변호인) : "뚜렷하게 (부인, 장모를 방화) 살해할만한 동기가 아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항소여지는 남아있는 것 같다."

연쇄살인범 유영철, 정남규 등에 이어 강호순 역시 사형 선고를 받으면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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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살인범 강호순 1심 재판서 사형 선고
    • 입력 2009-04-22 21:11:36
    • 수정2009-04-23 08:49:47
    뉴스 9
<앵커 멘트>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한 연쇄 살인범 강호순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살인 자체를 즐긴 반사회범이라는 겁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심 재판 선고일, 강호순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녹취>(지금 심경이 어떻습니까?) "..."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선 강호순에게 재판부는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강호순이 그동안 강하게 부인해왔던 부인과 장모에 대한 방화 살해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직접 증거는 없지만 고인화성 액체에 의한 방화가 분명하고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이 없는 점 등 정황을 볼때 강호순의 보험금을 노린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강호순이 살인 자체를 즐겼고 전혀 참회하지 않는 등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며 피해자 그리고 유족들의 고통과 교화가능성을 찾기 힘들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사형선고를 들었던 강호순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항소 여부도 즉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기일(강호순측 국선변호인) : "뚜렷하게 (부인, 장모를 방화) 살해할만한 동기가 아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항소여지는 남아있는 것 같다." 연쇄살인범 유영철, 정남규 등에 이어 강호순 역시 사형 선고를 받으면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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