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백골 상태 시신’ 살해 용의자 검거

입력 2009.02.04 (21:57) 수정 2009.02.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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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유골 상태인 여성 시신이 발견된 곳도, 경기 서남부 지역입니다.

오늘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시신의 성형수술 흔적이 단서가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 도로공사현장에서 유골상태로 발견된 여성은 30살 곽모 씨였습니다.

곽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곽씨의 동거남 고모 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고씨는 지난 2007년 5월 곽씨와 함께 살던 서울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곽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고모씨(피의자) : "우발적으로 그랬습니다. 엉엉 죄송합니다."

곽씨의 시신은 이곳에서 유골상태로 발견돼 신원확인이 어려웠지만 성형수술 흔적을 통해 3개월 만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골에서 광대뼈 축소 수술을 받은 흔적을 확인하고 전국에서 같은 수술을 받은 천9백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DNA 대조작업을 벌인 끝에 곽씨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김수영(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성형수술자 1949명의 명단을 확보해서 소재불명인자의 가족상대로 DNA를 채취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강호순에 의한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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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백골 상태 시신’ 살해 용의자 검거
    • 입력 2009-02-04 20:58:05
    • 수정2009-02-04 2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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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유골 상태인 여성 시신이 발견된 곳도, 경기 서남부 지역입니다. 오늘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시신의 성형수술 흔적이 단서가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 도로공사현장에서 유골상태로 발견된 여성은 30살 곽모 씨였습니다. 곽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곽씨의 동거남 고모 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고씨는 지난 2007년 5월 곽씨와 함께 살던 서울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곽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고모씨(피의자) : "우발적으로 그랬습니다. 엉엉 죄송합니다." 곽씨의 시신은 이곳에서 유골상태로 발견돼 신원확인이 어려웠지만 성형수술 흔적을 통해 3개월 만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골에서 광대뼈 축소 수술을 받은 흔적을 확인하고 전국에서 같은 수술을 받은 천9백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DNA 대조작업을 벌인 끝에 곽씨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김수영(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성형수술자 1949명의 명단을 확보해서 소재불명인자의 가족상대로 DNA를 채취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강호순에 의한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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