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용역 직원 물대포 분사 수사

입력 2009.02.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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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 전날 용역 직원이 철거민에게 소방 호스로 물을 쏘아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용역업체 동원 의혹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민과 경찰의 대치가 한창이던 지난달 19일 낮.

철거민들이 건물 옥상에 망루를 짓기 시작하자 맞은편 옥상에서 세찬 물 공격이 이어집니다.

이때 건설업체 안전모를 쓴 남자가 경찰 방패의 호위 속에 소방 호스로 물대포를 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경찰도, 소방관도 아닌 철거업체 직원입니다.

<인터뷰>김성환(철거민 부상자) : "건물 아래에서 경찰의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끝날 때까지 물 공격은 계속됩니다."

철거업체측은 소방호스로 물대포를 쏜 사람이 소속 직원이 맞다면서도 화재 진화를 위해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해당 건설업체 직원 : "우리가 맡고 있는 구역에 불이 났기 때문에 불을 끄기 위해서 한 거다."

당시 이 용역직원 옆에 용산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 대원들이 방패를 들고 있었지만 막지 않았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 표명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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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참사’ 용역 직원 물대포 분사 수사
    • 입력 2009-02-04 2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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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 전날 용역 직원이 철거민에게 소방 호스로 물을 쏘아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용역업체 동원 의혹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민과 경찰의 대치가 한창이던 지난달 19일 낮. 철거민들이 건물 옥상에 망루를 짓기 시작하자 맞은편 옥상에서 세찬 물 공격이 이어집니다. 이때 건설업체 안전모를 쓴 남자가 경찰 방패의 호위 속에 소방 호스로 물대포를 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경찰도, 소방관도 아닌 철거업체 직원입니다. <인터뷰>김성환(철거민 부상자) : "건물 아래에서 경찰의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끝날 때까지 물 공격은 계속됩니다." 철거업체측은 소방호스로 물대포를 쏜 사람이 소속 직원이 맞다면서도 화재 진화를 위해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해당 건설업체 직원 : "우리가 맡고 있는 구역에 불이 났기 때문에 불을 끄기 위해서 한 거다." 당시 이 용역직원 옆에 용산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 대원들이 방패를 들고 있었지만 막지 않았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 표명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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