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표 조심

입력 2001.03.19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기 카드라도 명세표를 함부로 버리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남의 신용카드 번호를 버려진 명세표에서 알아낸 뒤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사람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박중관 기자입니다.
⊙기자: 상당수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명세표 처리습관은 이렇습니다.
현금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명세표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쓰레기통 안에는 카드명세표가 가득합니다.
⊙신용카드 사용자: 확인해 보고 구겨서 쓰레기통에...
⊙기자: 검찰에 구속된 37살 이 모씨는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이런 습관을 노렸습니다.
이 씨는 먼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 등을 알아낸 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경매물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했습니다.
이때 이용된 것이 쓰레기통에서 주운 신용카드 명세서입니다.
420여 장의 명세표에 적힌 신용카드 번호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비밀번호를 확인하지 않는 쇼핑몰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일부 쇼핑몰은 카드번호하고 유효기간만 있으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서...
⊙기자: 물품만 낙찰자에게 보내고 자신은 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2300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해 되팔았습니다.
피해는 신용카드 소유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세표 조심
    • 입력 2001-03-19 09:30:00
    930뉴스
⊙앵커: 자기 카드라도 명세표를 함부로 버리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남의 신용카드 번호를 버려진 명세표에서 알아낸 뒤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사람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박중관 기자입니다. ⊙기자: 상당수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명세표 처리습관은 이렇습니다. 현금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명세표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쓰레기통 안에는 카드명세표가 가득합니다. ⊙신용카드 사용자: 확인해 보고 구겨서 쓰레기통에... ⊙기자: 검찰에 구속된 37살 이 모씨는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이런 습관을 노렸습니다. 이 씨는 먼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 등을 알아낸 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경매물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했습니다. 이때 이용된 것이 쓰레기통에서 주운 신용카드 명세서입니다. 420여 장의 명세표에 적힌 신용카드 번호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비밀번호를 확인하지 않는 쇼핑몰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일부 쇼핑몰은 카드번호하고 유효기간만 있으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서... ⊙기자: 물품만 낙찰자에게 보내고 자신은 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2300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해 되팔았습니다. 피해는 신용카드 소유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