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부작용 줄이는 치료법 도입

입력 2001.03.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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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X-레이 촬영과 암치료 등 방사선의 용도는 다양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아서 환자들이 꺼려온 게 사실이었는데 이와 같은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환자 대부분이 받아야 하는 방사선 치료는 화상에서 장출혈까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릅니다.
심한 경우에는 암이 완치된 이후에도 후유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최근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부위에 따라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해 정상세포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암환자 보호자: 전엔 치료받다 화상도 입었었는데 이번엔 괜찮아요.
⊙기자: 실제로 부작용 발생률이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비뇨기계 암은 절반으로, 장에 발병하는 암은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또 방사선 세기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암조직에는 더 강한 방사선을 쏘일 수 있어 치료효과도 높아졌습니다.
⊙배훈식(한림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이비인후과 영역 암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구강건조증과 비뇨기계 영역의 암 중 전립선 암치료 후 나타나는 장관계 합병증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치과 치료에도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이 도입됐습니다.
방사선 피폭량을 10분의 1까지 줄인 X-레이 촬영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삼선(서울대 치대 교수): 방사선 노출양이 10분의 1까지 줄어도 같은 수준의 영상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하는 사람이나 환자한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새로운 치료법이 방사선의 부작용을 완전히 없애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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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 부작용 줄이는 치료법 도입
    • 입력 2001-03-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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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X-레이 촬영과 암치료 등 방사선의 용도는 다양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아서 환자들이 꺼려온 게 사실이었는데 이와 같은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환자 대부분이 받아야 하는 방사선 치료는 화상에서 장출혈까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릅니다. 심한 경우에는 암이 완치된 이후에도 후유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최근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부위에 따라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해 정상세포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암환자 보호자: 전엔 치료받다 화상도 입었었는데 이번엔 괜찮아요. ⊙기자: 실제로 부작용 발생률이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비뇨기계 암은 절반으로, 장에 발병하는 암은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또 방사선 세기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암조직에는 더 강한 방사선을 쏘일 수 있어 치료효과도 높아졌습니다. ⊙배훈식(한림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이비인후과 영역 암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구강건조증과 비뇨기계 영역의 암 중 전립선 암치료 후 나타나는 장관계 합병증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치과 치료에도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이 도입됐습니다. 방사선 피폭량을 10분의 1까지 줄인 X-레이 촬영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삼선(서울대 치대 교수): 방사선 노출양이 10분의 1까지 줄어도 같은 수준의 영상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하는 사람이나 환자한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새로운 치료법이 방사선의 부작용을 완전히 없애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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