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법으로 표현한 영화 잇따라

⊙앵커: 최근 기존 영화의 표현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기법을 사용해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두루 갖춘 영화들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가상 전투게임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사장면을 컴퓨터로 다시 처리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화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기법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일본 감독):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그것만 고집하면 안 됩니다. 다른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기자: 인형들의 현란한 몸놀림과 칼솜씨가 사람 못지 않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인물의 감정까지 드러나는 눈동자를 보면 인형이라고는 믿기가 어렵습니다.
대만에서 만들어진 이 목각인형 무협영화는 인형의 동작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윤모(영화평론가): 첨단기법과의 결합을 통해서 예술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상상력의 영역을 무한대로 넓혀줬다는 거예요.
⊙기자: 컴퓨터그래픽의 발달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진 데다 관객들의 기호도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윤현(영화감독): 관객들이 지금 드라마에만 의존하지 않고 굉장히 시각적인 영화들을 요구하고 있고...
⊙기자: 이 같은 작품들은 최근 규모가 큰 상업영화에 치우치고 있는 우리 영화계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