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휴대전화서 ‘갈등 관계’ 증거 확보

<앵커 멘트>

탤런트 故 장자연 씨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재희기자! (네,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수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오전 11시에 수사본부가 차려진 이곳 분당경찰서에서 오늘 아침까지 확보한 증거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오늘 수사는 KBS가 보도한 문건에 나온 폭행과 성 상납을 입증하는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데 집중될 계획입니다.

어제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있는 6건의 통화 내역에서 주변인과의 '갈등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통신사와 인터넷 포털사 3곳에서 받은 이메일과 통화 내역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면서, 유가족 등 주변인 조사를 계속한 방침입니다.

유가족들은 앞서 KBS에서 보도한 문건의 필적이 장 씨의 것과 비슷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일부 형식이 다른 문건이 있었다"는 유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또 다른 문건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미 확보한 문건들은 정확한 진위 여부 판정을 위해 필적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문건에 나온 인물들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장씨 파문이 KBS 보도로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던 장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