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로켓 발사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면서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연평도 어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철을 놓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 곳곳에 꽃게잡이 어구 정비가 한창입니다.
보통 4월에 시작되는 꽃게잡이철에 앞서 미리 바다에 설치해야 하지만 올핸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이종식(연평도 어민) : "원래는 3월 20일에 설치를 했어야하는데 시국상황이 이렇다보니까 계속 연장돼서 정부가 하라는대로 4월 1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지금 안되게 생겼다."
이 어선들은 원래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어구들을 설치하느라 바삐 움직여야하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앞둔 계속된 긴장으로 항구에 이렇게 발이 묶여있습니다.
섬엔 외지 선원들 수십명도 들어왔지만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상황.
또 최근 조업수역 조정이 추진돼 어획량 감소를 걱정하는 주민들은 조업한계선이라도 넘어야하는 상황으로 몰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호봉(연평도 어민) : "위험을 무릎쓰고 하는거지. 아이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배고파서 빵조각에 달려드는 것이지. 그런 심정이야."
사전출어를 막았던 군경 당국은 조업감시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 "꽃게철이 시작되면 어민들이 한계선을 넘어 조업을 못하도록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정 등을 추가 배치해 경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높아만가는 남북 긴장만큼 연평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로켓 발사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면서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연평도 어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철을 놓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 곳곳에 꽃게잡이 어구 정비가 한창입니다.
보통 4월에 시작되는 꽃게잡이철에 앞서 미리 바다에 설치해야 하지만 올핸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이종식(연평도 어민) : "원래는 3월 20일에 설치를 했어야하는데 시국상황이 이렇다보니까 계속 연장돼서 정부가 하라는대로 4월 1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지금 안되게 생겼다."
이 어선들은 원래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어구들을 설치하느라 바삐 움직여야하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앞둔 계속된 긴장으로 항구에 이렇게 발이 묶여있습니다.
섬엔 외지 선원들 수십명도 들어왔지만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상황.
또 최근 조업수역 조정이 추진돼 어획량 감소를 걱정하는 주민들은 조업한계선이라도 넘어야하는 상황으로 몰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호봉(연평도 어민) : "위험을 무릎쓰고 하는거지. 아이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배고파서 빵조각에 달려드는 것이지. 그런 심정이야."
사전출어를 막았던 군경 당국은 조업감시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 "꽃게철이 시작되면 어민들이 한계선을 넘어 조업을 못하도록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정 등을 추가 배치해 경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높아만가는 남북 긴장만큼 연평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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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 긴장 속에서 어민들 시름 깊어져
-
- 입력 2009-03-31 2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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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켓 발사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면서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연평도 어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철을 놓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평도 곳곳에 꽃게잡이 어구 정비가 한창입니다.
보통 4월에 시작되는 꽃게잡이철에 앞서 미리 바다에 설치해야 하지만 올핸 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이종식(연평도 어민) : "원래는 3월 20일에 설치를 했어야하는데 시국상황이 이렇다보니까 계속 연장돼서 정부가 하라는대로 4월 1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지금 안되게 생겼다."
이 어선들은 원래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어구들을 설치하느라 바삐 움직여야하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앞둔 계속된 긴장으로 항구에 이렇게 발이 묶여있습니다.
섬엔 외지 선원들 수십명도 들어왔지만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상황.
또 최근 조업수역 조정이 추진돼 어획량 감소를 걱정하는 주민들은 조업한계선이라도 넘어야하는 상황으로 몰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호봉(연평도 어민) : "위험을 무릎쓰고 하는거지. 아이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배고파서 빵조각에 달려드는 것이지. 그런 심정이야."
사전출어를 막았던 군경 당국은 조업감시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 "꽃게철이 시작되면 어민들이 한계선을 넘어 조업을 못하도록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정 등을 추가 배치해 경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높아만가는 남북 긴장만큼 연평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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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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