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전 대통령 내주 소환…영장 가닥

입력 2009.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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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에 바짝 다가서면서 다음 주 소환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관심은 이제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여부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음주 중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괄적 뇌물 수수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미 노 전 대통령의 요구에 의해 박연차 회장이 600만 달러를 건넸다고 잠정 결론 내린 상탭니다.

이제 관심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 검찰은 일단 구속 영장 청구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깁니다.

이미 구속된 정치인들과 비교해 받은 액수가 크다는 점과, 전직 대통령의 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가 자칫 정치적 보복으로 비춰질 수 있고, 예우 차원에서라도 불구속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논립니다.

정상문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이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된 점도 부담입니다.

검찰이 권양숙 여사나 아들 건호 씨에 대해 형사처벌을 할 지도 주목됩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권 여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검찰은 600만 달러의 몸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지목한 만큼 권 여사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 전직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을 동시에 형사처벌할 경우 예상되는 동정 여론도 만만치 않아 검찰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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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盧 전 대통령 내주 소환…영장 가닥
    • 입력 2009-04-17 20:54:27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에 바짝 다가서면서 다음 주 소환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관심은 이제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여부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음주 중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괄적 뇌물 수수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미 노 전 대통령의 요구에 의해 박연차 회장이 600만 달러를 건넸다고 잠정 결론 내린 상탭니다. 이제 관심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 검찰은 일단 구속 영장 청구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깁니다. 이미 구속된 정치인들과 비교해 받은 액수가 크다는 점과, 전직 대통령의 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가 자칫 정치적 보복으로 비춰질 수 있고, 예우 차원에서라도 불구속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논립니다. 정상문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이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된 점도 부담입니다. 검찰이 권양숙 여사나 아들 건호 씨에 대해 형사처벌을 할 지도 주목됩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권 여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검찰은 600만 달러의 몸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지목한 만큼 권 여사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 전직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을 동시에 형사처벌할 경우 예상되는 동정 여론도 만만치 않아 검찰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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