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상문 전 비서관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2009.04.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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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0억대의 불법 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추가됐는데, 이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도 관심삽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 10일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열흘 만입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뇌물 3억원을 받고 10억대의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공금을 횡령하거나 모종의 청탁과 함께 받은 돈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지인 명의 계좌 2-3개로 관리해 왔다는 겁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무기명 채권이나 양도성 예금증서를 현금화시키는 방법으로 세탁한 뒤 일부만 지출하고 대부분은 통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도 어제 새벽 검찰에 체포된 뒤 불법 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제 이 불법 자금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 개인 차원의 비자금이 아니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돈일 가능성도 있어, 내일 예정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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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상문 전 비서관 구속영장 재청구
    • 입력 2009-04-20 20:02:2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0억대의 불법 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추가됐는데, 이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도 관심삽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 10일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열흘 만입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뇌물 3억원을 받고 10억대의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공금을 횡령하거나 모종의 청탁과 함께 받은 돈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지인 명의 계좌 2-3개로 관리해 왔다는 겁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무기명 채권이나 양도성 예금증서를 현금화시키는 방법으로 세탁한 뒤 일부만 지출하고 대부분은 통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도 어제 새벽 검찰에 체포된 뒤 불법 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제 이 불법 자금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 개인 차원의 비자금이 아니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돈일 가능성도 있어, 내일 예정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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