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마음껏 보고, 걷고, 움직일 수 있는 일상을 혹시 '기적'이라고 생각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이 후천적 장애인이란 사실, 나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잡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합니다.
더듬더듬 길을 찾아보지만 마음 따로 방향 따로입니다.
넘어질 듯 부딪힐 듯 진땀을 쏙 뺍니다.
<녹취> "어딘가 쾅 부딪힐 것 같고 너무 무서워요."
화장실 한 번 가기가 이렇게 힘든 걸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시간, 30분. 안대를 벗자마자 감정이 복받칩니다.
<인터뷰> 시각장애인 체험자 :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내가 눈물이 다 나오네. 앞 못 보는 사람들 불쌍해서 어떻게 살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휠체어, 바퀴 굴리기부터 난관입니다.
<인터뷰> 국립재활원 교육주무관 : "팔이 엄청 아프네요. 아마 내일 숟가락 들기도 힘드실걸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 오르고, 앉고, 내리기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앵커 : "잠시만요. 좀 내릴게요."
거리는 곳곳이 암초입니다.
경사로에서는 미끄러질까 보도턱에서는 뒤집어 질까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안 올라가는데요.) 1~2센티미터 턱만 있어도 장애인들에겐 상당히 불편하죠."
그나마 편리하다는 지하철도 개선할 부분이 많습니다.
역에서 만난 한 장애인.
<인터뷰> 장애인 : "(지하철 이용하시면서 가장 불편하신 게 뭔가요?) 전동휠체어 타는데 리프트가 노후해서 올라갈 때 떨어질 것 같고 무섭더라고요."
편의점에 들러 물 한 병 사먹기도 장애인들에게는 '일'입니다.
<녹취 "(생수 한 병 사려는 데요?) 작은 것 큰 것 어떤 거 드릴까요?"
미아동에 있는 국립재활원에서 수유역까지 , 비장애인들에겐 30분 남짓한 거리지만 장애인들에겐 한 시간 40분의 사투입니다.
마음껏 보고, 걷고, 움직일 수 있는 일상을 혹시 '기적'이라고 생각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이 후천적 장애인이란 사실, 나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잡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합니다.
더듬더듬 길을 찾아보지만 마음 따로 방향 따로입니다.
넘어질 듯 부딪힐 듯 진땀을 쏙 뺍니다.
<녹취> "어딘가 쾅 부딪힐 것 같고 너무 무서워요."
화장실 한 번 가기가 이렇게 힘든 걸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시간, 30분. 안대를 벗자마자 감정이 복받칩니다.
<인터뷰> 시각장애인 체험자 :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내가 눈물이 다 나오네. 앞 못 보는 사람들 불쌍해서 어떻게 살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휠체어, 바퀴 굴리기부터 난관입니다.
<인터뷰> 국립재활원 교육주무관 : "팔이 엄청 아프네요. 아마 내일 숟가락 들기도 힘드실걸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 오르고, 앉고, 내리기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앵커 : "잠시만요. 좀 내릴게요."
거리는 곳곳이 암초입니다.
경사로에서는 미끄러질까 보도턱에서는 뒤집어 질까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안 올라가는데요.) 1~2센티미터 턱만 있어도 장애인들에겐 상당히 불편하죠."
그나마 편리하다는 지하철도 개선할 부분이 많습니다.
역에서 만난 한 장애인.
<인터뷰> 장애인 : "(지하철 이용하시면서 가장 불편하신 게 뭔가요?) 전동휠체어 타는데 리프트가 노후해서 올라갈 때 떨어질 것 같고 무섭더라고요."
편의점에 들러 물 한 병 사먹기도 장애인들에게는 '일'입니다.
<녹취 "(생수 한 병 사려는 데요?) 작은 것 큰 것 어떤 거 드릴까요?"
미아동에 있는 국립재활원에서 수유역까지 , 비장애인들에겐 30분 남짓한 거리지만 장애인들에겐 한 시간 40분의 사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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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리포트] “장애인 체험 직접 해보니…”
-
- 입력 2009-04-20 20:16:31
<앵커 멘트>
마음껏 보고, 걷고, 움직일 수 있는 일상을 혹시 '기적'이라고 생각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이 후천적 장애인이란 사실, 나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잡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합니다.
더듬더듬 길을 찾아보지만 마음 따로 방향 따로입니다.
넘어질 듯 부딪힐 듯 진땀을 쏙 뺍니다.
<녹취> "어딘가 쾅 부딪힐 것 같고 너무 무서워요."
화장실 한 번 가기가 이렇게 힘든 걸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시간, 30분. 안대를 벗자마자 감정이 복받칩니다.
<인터뷰> 시각장애인 체험자 :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내가 눈물이 다 나오네. 앞 못 보는 사람들 불쌍해서 어떻게 살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휠체어, 바퀴 굴리기부터 난관입니다.
<인터뷰> 국립재활원 교육주무관 : "팔이 엄청 아프네요. 아마 내일 숟가락 들기도 힘드실걸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 오르고, 앉고, 내리기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앵커 : "잠시만요. 좀 내릴게요."
거리는 곳곳이 암초입니다.
경사로에서는 미끄러질까 보도턱에서는 뒤집어 질까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안 올라가는데요.) 1~2센티미터 턱만 있어도 장애인들에겐 상당히 불편하죠."
그나마 편리하다는 지하철도 개선할 부분이 많습니다.
역에서 만난 한 장애인.
<인터뷰> 장애인 : "(지하철 이용하시면서 가장 불편하신 게 뭔가요?) 전동휠체어 타는데 리프트가 노후해서 올라갈 때 떨어질 것 같고 무섭더라고요."
편의점에 들러 물 한 병 사먹기도 장애인들에게는 '일'입니다.
<녹취 "(생수 한 병 사려는 데요?) 작은 것 큰 것 어떤 거 드릴까요?"
미아동에 있는 국립재활원에서 수유역까지 , 비장애인들에겐 30분 남짓한 거리지만 장애인들에겐 한 시간 40분의 사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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