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복서, 챔피언 타이틀 반납 위기

입력 2009.04.21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족과 함께 탈북해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룬 십대 소녀가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을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안타까운 사연,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현미의 훈련은 언제나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빼어난 기량 탓에 훈련 파트너는 남자 선수.

상대를 압도하는 저돌적인 모습은 프로에 데뷔한 지 불과 두 경기 만에 최현미를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놨습니다.

<인터뷰>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운동을 했고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많았거든요"

북한에서 권투를 시작한 최현미는 5년 전 자유를 찾아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 가족입니다.

혹독한 훈련으로 세계챔피언이 됐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꿈에 그렸던 챔피언 타이틀마저 반납해야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비인기종목인 탓에, 타이틀 방어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최현미 : "요즘 경기가 많이 안 좋잖아요. 복싱이 비인기 종목이니까...세계챔피언만 되면 다 될 줄 알았거든요. 현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권투에 인생을 건 19살의 최현미.

역경속에서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현미 : "저는 어리잖아요....힘든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북 복서, 챔피언 타이틀 반납 위기
    • 입력 2009-04-21 21:53:19
    뉴스 9
<앵커 멘트> 가족과 함께 탈북해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룬 십대 소녀가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을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안타까운 사연,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현미의 훈련은 언제나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빼어난 기량 탓에 훈련 파트너는 남자 선수. 상대를 압도하는 저돌적인 모습은 프로에 데뷔한 지 불과 두 경기 만에 최현미를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놨습니다. <인터뷰>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운동을 했고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많았거든요" 북한에서 권투를 시작한 최현미는 5년 전 자유를 찾아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 가족입니다. 혹독한 훈련으로 세계챔피언이 됐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꿈에 그렸던 챔피언 타이틀마저 반납해야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비인기종목인 탓에, 타이틀 방어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최현미 : "요즘 경기가 많이 안 좋잖아요. 복싱이 비인기 종목이니까...세계챔피언만 되면 다 될 줄 알았거든요. 현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권투에 인생을 건 19살의 최현미. 역경속에서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현미 : "저는 어리잖아요....힘든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