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뺨치는 ‘짝퉁 명품 구두’ 제조 일당 검거

입력 2009.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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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가짜 명품 구두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1년 동안 만여 켤레를 만들어 팔았는데 진품가격으로 50억원 어치입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신길동의 한 구두 공장입니다.

샤넬, 페라가모, 구찌 등 해외 유명 상표 가짜 구두가 만들어진 곳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여기서 만들어진 게 만 여 켤레, 진품 가격으로 치면 50억원에 이릅니다.

유명상표를 찍어내는 기계입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하루에 50켤레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가짜 구두가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장을 급습해 업주를 비롯한 7명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피의자 박 모 씨 : "모양 좋은 거 보면 본내서 재단해서 미싱 박아서 본드 붙여가지고 천 붙이는 거예요."

이들은 봄, 여름 신상품이 나오는 때를 겨냥해 최근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가짜 명품구두를 제조했습니다.

한 켤레 당 3만원에서 5만원 정도에 서울 동대문, 남대문 일대 도매업자에 팔아넘겼고 소비자에겐 10만원대에 팔렸습니다.

붙잡힌 일당 대부분은 구두 제조 경력 30년 이상인 전문가였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명품 구두는 재단과 재봉 등에서 진품과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녹취>구두 상인 : "소비자가 볼 때는 몰라요. 이런거는 볼때는 모르고, 얼핏 보면 진짜하고 똑같이 나오니까."

경찰은 도매업자 등을 추적하는 등 가짜 구두의 유통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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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품 뺨치는 ‘짝퉁 명품 구두’ 제조 일당 검거
    • 입력 2009-04-22 21: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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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가짜 명품 구두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1년 동안 만여 켤레를 만들어 팔았는데 진품가격으로 50억원 어치입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신길동의 한 구두 공장입니다. 샤넬, 페라가모, 구찌 등 해외 유명 상표 가짜 구두가 만들어진 곳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여기서 만들어진 게 만 여 켤레, 진품 가격으로 치면 50억원에 이릅니다. 유명상표를 찍어내는 기계입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하루에 50켤레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가짜 구두가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장을 급습해 업주를 비롯한 7명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피의자 박 모 씨 : "모양 좋은 거 보면 본내서 재단해서 미싱 박아서 본드 붙여가지고 천 붙이는 거예요." 이들은 봄, 여름 신상품이 나오는 때를 겨냥해 최근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가짜 명품구두를 제조했습니다. 한 켤레 당 3만원에서 5만원 정도에 서울 동대문, 남대문 일대 도매업자에 팔아넘겼고 소비자에겐 10만원대에 팔렸습니다. 붙잡힌 일당 대부분은 구두 제조 경력 30년 이상인 전문가였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명품 구두는 재단과 재봉 등에서 진품과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녹취>구두 상인 : "소비자가 볼 때는 몰라요. 이런거는 볼때는 모르고, 얼핏 보면 진짜하고 똑같이 나오니까." 경찰은 도매업자 등을 추적하는 등 가짜 구두의 유통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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