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장관 방북…‘석방 중재’ 큰 기대

입력 2009.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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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억류자 석방을 위해 정부가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북한 러시아 외교장관의 중재 노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방북한 최고위급 외국 정부 인사입니다.

그동안의 외교관례를 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부가 개성공단에 억류된 유모 씨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에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 "지금 개성에 억류된 우리 현대아산 직원 관련한 그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러시아 간에 협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도 유 씨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을 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이 문제가 인권에 관한 문제로서는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유 씨 가족이 동의할 경우 유엔 인권이사회 절차에 따라 유 씨 가족이나 단체가 인권이사회에 직접 북한을 상대로 진정을 내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정부가 직접 나서 인권이사회 산하 회의 등을 통해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그러나 유엔을 통한 문제 제기는 당장 가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북한을 강제할 수단도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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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외교장관 방북…‘석방 중재’ 큰 기대
    • 입력 2009-04-23 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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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억류자 석방을 위해 정부가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북한 러시아 외교장관의 중재 노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방북한 최고위급 외국 정부 인사입니다. 그동안의 외교관례를 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부가 개성공단에 억류된 유모 씨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에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 "지금 개성에 억류된 우리 현대아산 직원 관련한 그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러시아 간에 협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도 유 씨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을 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이 문제가 인권에 관한 문제로서는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유 씨 가족이 동의할 경우 유엔 인권이사회 절차에 따라 유 씨 가족이나 단체가 인권이사회에 직접 북한을 상대로 진정을 내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정부가 직접 나서 인권이사회 산하 회의 등을 통해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그러나 유엔을 통한 문제 제기는 당장 가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북한을 강제할 수단도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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