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재앙 이겨낸 ‘기적의 꽃’ 박람회

입력 2009.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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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이 유출됐던 충남 태안에서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절망속에 피어난 1억송이 꽃잔치에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를 되찾은 태안에 1억 송이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

2007년 기름 유출사고로 검게 뒤덮였던 바다는 봄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주민들의 한숨소리가 가득했던 땅에는 형형색색의 꽃망울이 화려한 수를 놓았습니다.

120만 자원봉사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주민들은 이번 꽃박람회를 통해 기름 유출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일호(충남 태안군 고남면) : "기름 유출 사고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박람회로 태안 이미지를 살려서 수산물도 많이 팔렸으면."

오늘 박람회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도 120만 자원봉사자가 만든 '태안의 기적'을 본받아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환경 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태안의 기적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해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태관광지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보 1호를 잃은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만든 숭례문 꽃 장식과 불에 타야 꽃을 피우는 그래스트리 등 240여 종에 달하는 화려한 꽃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 예정입니다.

기름 유출 사고의 아픔을 딛고 피어난 1억 송이 꽃망울은 다음달 20일까지 이곳 안면도 일대를 희망으로 물들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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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재앙 이겨낸 ‘기적의 꽃’ 박람회
    • 입력 2009-04-23 21:14:16
    뉴스 9
<앵커 멘트> 기름이 유출됐던 충남 태안에서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절망속에 피어난 1억송이 꽃잔치에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를 되찾은 태안에 1억 송이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 2007년 기름 유출사고로 검게 뒤덮였던 바다는 봄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주민들의 한숨소리가 가득했던 땅에는 형형색색의 꽃망울이 화려한 수를 놓았습니다. 120만 자원봉사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주민들은 이번 꽃박람회를 통해 기름 유출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일호(충남 태안군 고남면) : "기름 유출 사고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박람회로 태안 이미지를 살려서 수산물도 많이 팔렸으면." 오늘 박람회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도 120만 자원봉사자가 만든 '태안의 기적'을 본받아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환경 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태안의 기적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해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태관광지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보 1호를 잃은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만든 숭례문 꽃 장식과 불에 타야 꽃을 피우는 그래스트리 등 240여 종에 달하는 화려한 꽃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 예정입니다. 기름 유출 사고의 아픔을 딛고 피어난 1억 송이 꽃망울은 다음달 20일까지 이곳 안면도 일대를 희망으로 물들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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