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농약 검사 허술…파프리카 수출 비상

입력 2009.04.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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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으로 수출하는 파프리카에서 농약이 과다 검출돼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대충대충 검사했던 우리 정부 탓이 컸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신선 농산물의 절반, 일본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파프리카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간 5300만 달러 어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파프리카가 통관 과정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양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진딧물을 제거하는 농약성분인 플로니카미드가 24개 수출 업체 가운데 두 곳에서 일본 기준치 0.4ppm를 초과한 0.7ppm이 검출됐습니다.

일본은 지난 17일 두 개 농가의 파프리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일본은 한국산 파프리카의 잔류 농약 검사 비율을 5%에서 30%로 높여 그만큼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파프리카 재배농민 : "화도 나고 이래서는 안 되는 부분이고 우리 농민만 만날 당하는 꼴이 돼서 되겠느냐..."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일본 통관 과정에서 검출된 플로니카미드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잔류 농약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품질관리원이 실시하는 농약 검사 목록에 플로니카미드가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농관원 관계자 : "한 성분 한 성분 별도로 분석해야되는 성분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봐야되죠."

정부의 허술한 잔류농약검사로 파프리카 수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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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류 농약 검사 허술…파프리카 수출 비상
    • 입력 2009-04-27 21:27:43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으로 수출하는 파프리카에서 농약이 과다 검출돼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대충대충 검사했던 우리 정부 탓이 컸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신선 농산물의 절반, 일본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파프리카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간 5300만 달러 어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파프리카가 통관 과정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양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진딧물을 제거하는 농약성분인 플로니카미드가 24개 수출 업체 가운데 두 곳에서 일본 기준치 0.4ppm를 초과한 0.7ppm이 검출됐습니다. 일본은 지난 17일 두 개 농가의 파프리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일본은 한국산 파프리카의 잔류 농약 검사 비율을 5%에서 30%로 높여 그만큼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파프리카 재배농민 : "화도 나고 이래서는 안 되는 부분이고 우리 농민만 만날 당하는 꼴이 돼서 되겠느냐..."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일본 통관 과정에서 검출된 플로니카미드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잔류 농약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품질관리원이 실시하는 농약 검사 목록에 플로니카미드가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농관원 관계자 : "한 성분 한 성분 별도로 분석해야되는 성분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봐야되죠." 정부의 허술한 잔류농약검사로 파프리카 수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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