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유값이 다시 오르면서, 불법 판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수법도 가지가지입니다.
현장추적, 박상용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골프장 건설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야산, 주유소 이동판매 차량이 굴착기에 경유를 넣은 뒤 산길을 내려갑니다.
이 차량을 추적해 기름탱크를 점검해봤습니다.
한쪽은 경유지만 다른 쪽 탱크엔 등유를 30% 섞었다고 실토합니다.
<녹취>주유소 판매업자 : "(경유에 등유 섞지 못하게 돼있잖아요?) 시동 잘 걸리라고 다 그렇게 써요."
현장에서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정품 경유와 혼합 경유의 그래프 움직임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인터뷰>오우영(석유품질관리원 단속반) : "정상제품이라면 피크없이 0이라고 뜨는데 정상 경유에 등유가 3~40% 든 것으로 추정..."
경유와 등유의 가격차는 4백 원 안팎. 천 리터짜리 탱크에 등유를 30% 섞을 경우 12만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탱크로리는 하루에 몇 차례씩 현장을 오갑니다
공사장에서 움직이는 굴착기 등의 중장비는 대부분 이동판매 차량의 급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도로공사 현장, 트럭의 주유구는 열려있고, 옆에는 주유소 이동 판매차량이 서 있습니다.
주유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일반차량 급유는 불법입니다.
<녹취>주유소 종업원 : "(트럭에 기름 넣어주면 안되는 거 몰랐나요?)진짜 몰랐어요. (대부분 다 기름을 그냥 넣죠?) 다 넣죠."
주유소는 단속이 용이하지만 전국의 공사현장을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요즘엔 신종 혼합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김창래(석유품질관리원 대리) : "예전에는 경유와 등유 혼합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윤활기유와 경유를 섞은게 등장..."
경유값 급등에다 현장단속의 한계 때문에 유사석유 판매행위 수법은 날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용입니다.
경유값이 다시 오르면서, 불법 판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수법도 가지가지입니다.
현장추적, 박상용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골프장 건설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야산, 주유소 이동판매 차량이 굴착기에 경유를 넣은 뒤 산길을 내려갑니다.
이 차량을 추적해 기름탱크를 점검해봤습니다.
한쪽은 경유지만 다른 쪽 탱크엔 등유를 30% 섞었다고 실토합니다.
<녹취>주유소 판매업자 : "(경유에 등유 섞지 못하게 돼있잖아요?) 시동 잘 걸리라고 다 그렇게 써요."
현장에서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정품 경유와 혼합 경유의 그래프 움직임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인터뷰>오우영(석유품질관리원 단속반) : "정상제품이라면 피크없이 0이라고 뜨는데 정상 경유에 등유가 3~40% 든 것으로 추정..."
경유와 등유의 가격차는 4백 원 안팎. 천 리터짜리 탱크에 등유를 30% 섞을 경우 12만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탱크로리는 하루에 몇 차례씩 현장을 오갑니다
공사장에서 움직이는 굴착기 등의 중장비는 대부분 이동판매 차량의 급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도로공사 현장, 트럭의 주유구는 열려있고, 옆에는 주유소 이동 판매차량이 서 있습니다.
주유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일반차량 급유는 불법입니다.
<녹취>주유소 종업원 : "(트럭에 기름 넣어주면 안되는 거 몰랐나요?)진짜 몰랐어요. (대부분 다 기름을 그냥 넣죠?) 다 넣죠."
주유소는 단속이 용이하지만 전국의 공사현장을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요즘엔 신종 혼합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김창래(석유품질관리원 대리) : "예전에는 경유와 등유 혼합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윤활기유와 경유를 섞은게 등장..."
경유값 급등에다 현장단속의 한계 때문에 유사석유 판매행위 수법은 날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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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고유가 속 공사장 불법 경유 판친다
-
- 입력 2009-04-29 21:30:12
<앵커 멘트>
경유값이 다시 오르면서, 불법 판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수법도 가지가지입니다.
현장추적, 박상용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골프장 건설이 한창인 경기도의 한 야산, 주유소 이동판매 차량이 굴착기에 경유를 넣은 뒤 산길을 내려갑니다.
이 차량을 추적해 기름탱크를 점검해봤습니다.
한쪽은 경유지만 다른 쪽 탱크엔 등유를 30% 섞었다고 실토합니다.
<녹취>주유소 판매업자 : "(경유에 등유 섞지 못하게 돼있잖아요?) 시동 잘 걸리라고 다 그렇게 써요."
현장에서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정품 경유와 혼합 경유의 그래프 움직임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인터뷰>오우영(석유품질관리원 단속반) : "정상제품이라면 피크없이 0이라고 뜨는데 정상 경유에 등유가 3~40% 든 것으로 추정..."
경유와 등유의 가격차는 4백 원 안팎. 천 리터짜리 탱크에 등유를 30% 섞을 경우 12만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탱크로리는 하루에 몇 차례씩 현장을 오갑니다
공사장에서 움직이는 굴착기 등의 중장비는 대부분 이동판매 차량의 급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도로공사 현장, 트럭의 주유구는 열려있고, 옆에는 주유소 이동 판매차량이 서 있습니다.
주유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일반차량 급유는 불법입니다.
<녹취>주유소 종업원 : "(트럭에 기름 넣어주면 안되는 거 몰랐나요?)진짜 몰랐어요. (대부분 다 기름을 그냥 넣죠?) 다 넣죠."
주유소는 단속이 용이하지만 전국의 공사현장을 단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요즘엔 신종 혼합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김창래(석유품질관리원 대리) : "예전에는 경유와 등유 혼합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윤활기유와 경유를 섞은게 등장..."
경유값 급등에다 현장단속의 한계 때문에 유사석유 판매행위 수법은 날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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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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