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5시간 여정’…봉하에서 대검까지

입력 2009.04.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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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하 마을에서 서초동 대검청사까지의 이동은 천리길의 5시간이였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천리길.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을 떠난 버스는 15분 만에 진례나들목을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고속도로를 내달린 버스는 잠시 후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취재진 차량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했지만, 비교적 차분하고 안전한 주행이 계속됐습니다.

이어 낙동분기점에서 버스는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가깝고, 차선이 넓어 차량 통제가 쉬운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했습니다.

출발 2시간 반만인 11시30분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4시간을 달린 버스가 입장휴게소에 잠시 들렸습니다.

순식간에 경호팀이 버스를 에워쌉니다.

문재인 변호사 등 일행들은 잠시 내렸지만, 노 전대통령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녹취>문재인(전 청와대 비서실장) : "사건 이야기는 어제 다 끝났고 오늘은 가시는 동안에 너무 마음이 무겁지 않도록 저희들이 가급적 가벼운 이야기..취미라든지...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죠."

다시 휴게소를 출발한 차량, 서울이 멀지 않았습니다.

1시 10분 양재 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경찰의 신호통제 속에 뻥 뚫린 도심 한복판을 10여 분 정도 달렸습니다.

오후 1시 20분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천리길을 달린 험난한 상경길은 5시간 17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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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 속 ‘5시간 여정’…봉하에서 대검까지
    • 입력 2009-04-30 21:08:07
    뉴스 9
<앵커 멘트> 봉하 마을에서 서초동 대검청사까지의 이동은 천리길의 5시간이였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천리길.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을 떠난 버스는 15분 만에 진례나들목을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고속도로를 내달린 버스는 잠시 후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취재진 차량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했지만, 비교적 차분하고 안전한 주행이 계속됐습니다. 이어 낙동분기점에서 버스는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가깝고, 차선이 넓어 차량 통제가 쉬운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했습니다. 출발 2시간 반만인 11시30분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4시간을 달린 버스가 입장휴게소에 잠시 들렸습니다. 순식간에 경호팀이 버스를 에워쌉니다. 문재인 변호사 등 일행들은 잠시 내렸지만, 노 전대통령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녹취>문재인(전 청와대 비서실장) : "사건 이야기는 어제 다 끝났고 오늘은 가시는 동안에 너무 마음이 무겁지 않도록 저희들이 가급적 가벼운 이야기..취미라든지...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죠." 다시 휴게소를 출발한 차량, 서울이 멀지 않았습니다. 1시 10분 양재 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경찰의 신호통제 속에 뻥 뚫린 도심 한복판을 10여 분 정도 달렸습니다. 오후 1시 20분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천리길을 달린 험난한 상경길은 5시간 17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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