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盧 전 대통령 출발 뒤 평온 되찾아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이 떠난 봉하마을은 어떤지 현장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분위기가 아침 때와 달라졌습니까?

<리포트>

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 마을을 떠난 지 13시간이 지난 지금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깊은 어둠속에 쌓여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떠난 뒤 권양숙 여사는 하루종일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친지들의 위로 속에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저 앞에는 오늘 아침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취재진 수백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지금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이후 이 곳 봉하마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만 이어졌을 뿐 오늘 하루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마을 입구에 모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한 봉하마을 주민들도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언론을 접하며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조사를 잘 받고 돌아오겠다고 말한 만큼 무사히 검찰조사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