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대학 총격…30여 명 사상

입력 2009.05.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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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총격 사건으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의 한 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여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러시아에서 실직 후에 일자리를 찾고 있던 가해자는 총격 후에 자살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있는 석유대학 교정이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오전 9시 일교시와 함께 총격이 시작돼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9살로 그루지야 국적인 범인 가디로프는 대학 경비원을 죽이고 건물 1층에서 6층까지 올라가며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인터뷰> 마메도프(아제르바이잔 석유대학생) : "교수님이 강의실 문을 잠그셨는 데 복도에서 총소리가 나고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가디로프는 총격을 받고도 부상자들이 숨지지 않으면 다시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인터뷰> 아제르바이잔 국립병원 직원 : "긴급 출동을 해서 총격을 받은 여학생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습니다."

가디로프는 실탄 70여발을 몸에 지니고 권총을 마구 쏘다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자신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이며 시리아와 수단 등 외국인도 포함돼있습니다.

경찰은 가디로프가 아제르바이잔 혈통이며, 러시아에서 돌아온 뒤 바쿠에서 일자리를 찾던 도중에 총격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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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르바이잔 대학 총격…30여 명 사상
    • 입력 2009-05-01 07: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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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총격 사건으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의 한 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여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러시아에서 실직 후에 일자리를 찾고 있던 가해자는 총격 후에 자살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있는 석유대학 교정이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오전 9시 일교시와 함께 총격이 시작돼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9살로 그루지야 국적인 범인 가디로프는 대학 경비원을 죽이고 건물 1층에서 6층까지 올라가며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인터뷰> 마메도프(아제르바이잔 석유대학생) : "교수님이 강의실 문을 잠그셨는 데 복도에서 총소리가 나고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가디로프는 총격을 받고도 부상자들이 숨지지 않으면 다시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인터뷰> 아제르바이잔 국립병원 직원 : "긴급 출동을 해서 총격을 받은 여학생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습니다." 가디로프는 실탄 70여발을 몸에 지니고 권총을 마구 쏘다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자신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이며 시리아와 수단 등 외국인도 포함돼있습니다. 경찰은 가디로프가 아제르바이잔 혈통이며, 러시아에서 돌아온 뒤 바쿠에서 일자리를 찾던 도중에 총격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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