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라이슬러, 결국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09.05.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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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끝내 '파산보호'였습니다.

자동차 빅쓰리,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명성도 옛말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지원으로 연명해온 크라이슬러가 채권단과의 최후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에따라 크라이슬러는 법원의 주도로 강력한 구조 조정을 받게되고,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합병을 통해 회생을 도모하는 수순을 밟게됩니다.

여기에는 80억 달러의 정부 자금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쇠락의 신호가 아니라 확실한 생존의 길로 이끌기위한 조치입니다. 크라이슬러는 이를 통해 보다 걍력하고 경쟁력있는 회사로 재탄생할 겁니다."

최대 60일이 될 법정 관리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돼 일자리 손실과 부품업계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경영진이 사퇴하고 어렵게 회생을 하더라도 결국 피아트에 사실상 흡수 합병되면서 85년의 명성은 역사에 묻힐 전망입니다.

<녹취>크라이슬러 직원 : "유감스런 뉴스이긴 하지만 피아트와 잘 해낼 걸로 생각합니다. 단지 약간 시간이 걸릴 뿐이죠."

기존 빅3체제의 균열과 거대 피아트의 등장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급속한 지각 변동을 겪을 전망입니다.

도요타의 질주와 폭스바겐의 급부상 속에 현대자동차가 어느 정도 위상을 차지할 지 주목입니다.

이제 관심은 한달 뒤 결정될 GM의 운명입니다.

현재로선 GM 역시 크라이슬러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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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크라이슬러, 결국 파산보호 신청
    • 입력 2009-05-01 2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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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끝내 '파산보호'였습니다. 자동차 빅쓰리,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명성도 옛말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지원으로 연명해온 크라이슬러가 채권단과의 최후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에따라 크라이슬러는 법원의 주도로 강력한 구조 조정을 받게되고,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합병을 통해 회생을 도모하는 수순을 밟게됩니다. 여기에는 80억 달러의 정부 자금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쇠락의 신호가 아니라 확실한 생존의 길로 이끌기위한 조치입니다. 크라이슬러는 이를 통해 보다 걍력하고 경쟁력있는 회사로 재탄생할 겁니다." 최대 60일이 될 법정 관리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돼 일자리 손실과 부품업계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경영진이 사퇴하고 어렵게 회생을 하더라도 결국 피아트에 사실상 흡수 합병되면서 85년의 명성은 역사에 묻힐 전망입니다. <녹취>크라이슬러 직원 : "유감스런 뉴스이긴 하지만 피아트와 잘 해낼 걸로 생각합니다. 단지 약간 시간이 걸릴 뿐이죠." 기존 빅3체제의 균열과 거대 피아트의 등장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급속한 지각 변동을 겪을 전망입니다. 도요타의 질주와 폭스바겐의 급부상 속에 현대자동차가 어느 정도 위상을 차지할 지 주목입니다. 이제 관심은 한달 뒤 결정될 GM의 운명입니다. 현재로선 GM 역시 크라이슬러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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